부동산 경기 불투명으로 용지매각 어려움 전망
대규모 시설비 사업 마무리 초점
▲ 2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 민원동 대강당에서 열린 2016년도 예산편성을 위한 주민참여 예산정책토론회에서 인천경제청 내년도 사업방향에 대한 심도있는 토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경제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내년 예산편성이 대규모 시설사업은 마무리에 중점을 두고, 신규투자를 억제하는 방향으로 초점이 맞춰졌다.

인천경제청은 2일 오후 G타워 민원동 3층 대강당에서 '2016년도 예산편성을 위한 주민참여 예산정책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내년도 예산편성 지침을 밝혔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내년 인천경제청의 재정여건은 완만한 경기회복 추세에도 부동산 경기 불투명으로 주요 수입원인 용지매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반면 경제자유구역의 기반시설 조성과 U-city 사업, 공원조성 등을 위한 세출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내년도 예산편성 방향을 재정건전성 확보 차원에서 핵심과제 중심으로 개편한다.

인천경제청은 대규모 시설비 사업은 마무리에 초점을 두는 한편 기반시설 확충 위주로 편성하고 신규 투자는 가급적 억제할 방침이다. 특히 계속사업 가운데 대규모 재정이 소요되는 사업은 '건전 재정'이 훼손되지 않도록 사업기간을 연장하고 연차별 재정투자 규모를 조정키로 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허동훈 한국지방세연구원장이 진행을 맡고 정창일 인천시의회, 박한준 주민참여예산위원, 이종일 한국뉴욕주립대 기획처장, 기윤환 인천발전연구원 선임연구원, 김남식 인천대 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토론회에서는 정관희 인천경제청 기획조정본부장의 주요현황 소개와 내년도 재정여건 전망 설명을 시작으로 투자유치·송도사업·영종청라본부의 글로벌 교육허브 조성, 송도국제도시 공유수면 매립사업, 용유무의 지역 기반시설 확충사업 등의 중점토론 과제를 놓고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김범수 기획정책과장은 "인천경제청의 내년도 살림살이가 경제성장과 고용창출에 이바지하고 미래지향적이며 알뜰하게 짜여 질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