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홈경기 프리킥 결승골 … 2대 1 승 견인
수원, 포항전 무승부 … 성남, 무패행진 종료
▲ 지난 29일 대전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인천 이천수가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유나이티드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파죽의 4연승을 내달리며 상위스플릿 진출 불씨를 잘 살려나가고 있다. 인천이 4연승을 거둔 것은 2012년 이후 세 시즌 만이다.

인천은 29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8라운드를 경기서 2대 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인천(승점 42)은 6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인천은 7위 전남보다 승점 2점을 앞서있다.

이날 인천은 경기 시작과 함께 대전을 강하게 압박했지만 오히려 전반 9분 역습을 당하며 상대 한의권에게 먼저 골을 내줬다.

하지만 인천은 2분 뒤 케빈의 동점골을 뽑아내면서 균형을 맞췄다.

이후 전반 35분 아크 정면에서 그림같은 궤적을 그리는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선보인 이천수의 결승골에 힘입어 결국 2대 1 역전승했다.

이천수는 지난 5월17일 부산전 골 이후 약 100일 만에 달콤한 골 맛을 봤다.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켜보고 있었던 상황이라 더 의미가 있었다.

올 시즌 맏형으로 그라운드 안팎에서 좋은 선배 역할을 했지만 이 경기 전까지 17경기, 1골 2도움에 그쳤 아쉬움을 남겼던 이천수는 이 날 결승골로 자신의 이름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이후 인천은 2대 1로 앞서가던 후반 35분 상대에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키커의 실축으로 겨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편, 성남은 30일 성남탄천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전북과의 28라운드 경기에서 0대 1로 패했다. 전반 28분 전북 이동국이 김두현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결승골의 주인공됐다.

이로써 성남은 무패행진이 11경기에서 멈췄다. 아울러 수원은 같은 날 포항과의 대결에서 0대 0 무승부를 기록, 전북(승점 59)과의 승점차를 9로 좁혔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