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숙 강화경찰서경무계경사
전미숙 강화경찰서경무계경사

도로위에서 발생하는 보복운전이 사회적으로 이슈화되면서 인천경찰에서는 최근 한달 동안 보복운전에 대하여 집중적인 단속을 벌인 결과 인천에서만 66건이 신고 접수되어 16명의 운전자가 적발되었다고 한다.

이는 하루 2건의 신고가 접수되고 이틀마다 보복운전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고 운전자는 형사입건 되는 수치라 할 수 있다. 인천의 차량등록대수가 130만대를 돌파한 시점에서 수치상으로만 본다면 적은 인원이라 할 수 있으나 보복운전의 피해 심각성으로 보면 한건이라도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수치가 아닐 수 없다.

운전자들이 차량을 운전하다보면 한번쯤은 급차선 변경이나 경적사용, 또는 저속운행, 상향 등을 켜는 행위로 인해 불쾌감을 느낀 적이 있을 것이다.

물론 운전자 개인의 올바르지 못한 운전습관이라고 할 수 있으나 이러한 행위가 상대 운전자에게는 엄청남 위협을 줄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운전자가 알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도로에서의 운전은 나 혼자가 아닌 여러 사람과의 공동체 운명이 되며 서로간에 지켜야 할 중요한 약속이기도 한 것이다.

문명의 이기인 자동차가 사용 용도에 따라서는 편리함을 줄 수도 있으나 때론 위험한 물건으로 둔갑하여 타인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무서운 존재로 바뀔 수가 있는 것이다.

단순히 차량으로 인해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남에게 위협을 가하고 보복운전을 일삼는다면 이는 대부분의 운전자에게 비난받아 마땅하고 명백한 범죄행위로서 무거운 처벌을 피할 수 없게 된다.

보복운전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법적인 처벌보다 도로에서 서로를 인정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우리 모두가 가질 때 도로위 보복운전은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으로 생각된다. 보복운전이 아닌 사랑운전을 통해 선진국형 운전문화, 도로문화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전미숙 강화경찰서경무계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