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마약 카트 3.6t 제외 수치
인천공항세관이 올 상반기 필로폰(메트암페타민) 52건 7933g, 대마류 22건 2383g 등 마약류 155건 13.962㎏을 적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적발된 식물성 신종마약 카트(KHAT) 3.6t은 제외된 수치다.

인천공항세관은 지난 1월26일 대만인 운반책 L(60)씨가 필로폰 2095g을 복대에 은닉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한다는 정보를 홍콩세관으로부터 입수해 적발했다.

세관은 공항입국장에서 L씨로부터 필로폰을 인수하려던 또 다른 대만인 L(57)씨와 국내 공범 2명도 함께 검거했다.

지난 3월28일에는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C(40)씨와 L(28·여)씨가 필로폰 4153g을 장난감, 기념품 상자 등에 숨겨 들여오는 것을 엑스레이 검색으로 적발했다.

조사결과 이들은 연인관계로 국제마약조직에 포섭돼 단순 운반책으로 밀수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인천공항세관은 국제우편과 특급탁송화물을 통한 마약류 밀수에 대처하기 위해 마약조사관실 신설과 조사인력 증원, 이온스캐너, 휴대용 마약탐지키트 등 과학검색장비를 확충한 바 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