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홍보등 활성화 방안 마련
주변 둘레길 '순환로드' 연계
각종 축제때 '프로그램' 병행
파주시가 평화누리길을 명품트레킹코스로 알리기 위한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29일 시에 따르면 DMZ 평화누리길은 서해안 인천 강화도에서 동해안 강원도 고성까지 철조망을 따라 이어지는 보행·자전거길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2010년 접경지역인 김포, 고양, 파주를 거쳐 연천까지 연결된 총연장 191㎞, 12개 코스의 '평화누리길'을 조성했으며 자전거길은 2017년경 완공된다.

경기도 12개 구간 중 파주는 출판도시, 헤이리, 사목리, 율곡습지, 두지리 황포돛배까지 61㎞구간이며 이 구간은 임진강 너머 북녘 땅을 조망할 수 있는 오두산 통일 전망대, 임진각 등 안보 관광지를 비롯해 출판도시, 헤이리 예술마을 ,반구정, 화석정, 율곡습지공원 등 문화, 역사, 생태의 명소가 가득하지만 시민들에게는 생소해 발길이 뜸했던 곳이다.

이에 따라 시는 평화누리길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평화누리길 구간 중 둘레길이 주변에 있는 구간은 상호 연계 될 수 있도록 순환코스를 개발한다.

이와 함께 파주의 축제 시 평화누리길 걷기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다.

5월 어린이책잔치, 헤이리, 파주개성인삼, 장단콩 축제 때 평화누리 걷기 프로그램을 도입, 가족들과 건강도 챙기고 추억도 만들 수 있는 이야기 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평화누리길 파주시 구간은 마을을 관통하는 구간이 많아 마을 단위로 자연정화활동과 마을 벽화를 만들어 평화누리길 안내와 스토리를 제공하기로 했으며 참가 마을엔 최소한 사업비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재홍 시장은 "평화누리길은 우리가 처한 분단 현실을 돌아보게 하는 길이자 파주시의 자연과 역사,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길"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자원과 연계해 홍보하고, 평화누리길을 구간별로 나눠 특화한다면 방문객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주고, 주변 지역경제도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 구간 평화누리길 자전거 구간 중 문산읍 내포리(임월교)-사목리(반구정), 6.4㎞와 파평면 장파리-적성면 두지리(연천경계), 3.5㎞는 국비가 확보되는 대로 내년 착공될 계획이다.이 구간이 완료되면 평화누리 자전거길 조성사업은 끝난다.

/파주=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