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영 인천보훈지청 보훈팀장
▲ 길은영 인천보훈지청 보훈팀장

국가보훈처의 금년도 국정과제는 '명예로운 보훈'이다. 명예로운 보훈을 위해 국가보훈처에서는 먼저 국가유공자의 명예로운 삶을 위한 예우와 보상을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이 헛되지 않도록 국민들의 호국정신을 함양하고, 영원히 명예로우실 수 있도록 평화통일 기반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금년은 광복 70년이자 6·25전쟁 65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 예년과 달리 6월 호국보훈의 달 뿐 아니라 7월을 평화의 달, 8월을 통일의 달로 삼아 시기별 주제를 정해 이를 널리 홍보하는 보훈선양행사를 통해 호국정신으로 분단 70년을 마감하고 미래로 통일로 가는 국민화합 행사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6월 '호국보훈의 달'에는 현충일과 6·25전쟁 기념일이 있을 뿐 아니라 6월 29일 제2연평해전 발발 13주기 추모식이 있다. 얼마 전 개봉한 '연평해전' 영화의 주인공인 故윤영하 소령의 출신학교인 인천 송도고에서는 매년 추모식이 개최되고 있다.

7월 '평화의 달'에는 7월 27일 정전협정일이 있으며 국가보훈처에서는 이 날을 '유엔군 참전의 날'로 정해 해외 참전유공자분들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인천에는 유엔군 참전비로는 유일하게 콜롬비아군 참전 기념비가 서구 가정동에 있으며 매년 7월 20일 콜롬비아 독립기념일 전후로 주한 콜롬비아 대사와 6·25참전유공자회 서구지회 회원들이 참석하고 인천 서구청 및 17사단 후원하는 추모식이 거행되고 있다.

8월 '통일의 달'에는 제70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있는 달이다. 돌이켜 보면 광복 이래로 남북 분단 상태가 지속되어 왔기에 분단 70주년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금년도 신년사에서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단절과 갈등의 분단 70년을 마감하고 신뢰와 변화로 북한을 끌어내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통일기반을 구축하고 통일의 길을 열어갈 것입니다. 그 길을 가는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국민 여러분의 하나된 마음입니다."라고 말했다.

광복 70주년을 맞는 우리 국민들이 호국안보 정신을 소홀히 하지 않고 통일을 염두에 두고 나라사랑의 정신을 되새겨 나간다면 멀지 않은 미래에 지난 70년간의 가슴 아픈 분단의 역사를 끝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9월은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가 있는 달이다. 파죽지세로 밀리던 6·25전쟁의 전세를 일거에 역전시킨 통쾌한 전승지인 인천지역의 역사성과 지정학적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인천시에서는 매년 전승 기념행사를 거행하고 있으며, 9월 남구 용현동 군부대 자리에 세워질 인천보훈병원 기공식을 계기로 인천시를 '호국보훈도시'로 선포해 인천지역의 호국보훈의 기상을 널리 드높이고자 계획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인천보훈지청도 인천시와 한마음 한뜻으로 인천시민들이 호국정신과 나라사랑 정신을 선양해 대한민국의 미래와 통일의 밑거름이 될 수 있는 '호국보훈도시'가 되도록 인천시를 비롯한 여러 기관 및 단체 등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내실있게 준비하고 있다.

국가보훈이 바로서야 우리나라가 바로 설 수 있다. 호국보훈의 성지인 '인천지역' 시민들의 투철한 호국보훈 정신이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전해져 국가유공자에 대해 존경과 감사의 분위기가 넘치고, 온국민이 나라를 사랑하는 한마음이 될 수 있다면 인천의 꿈이 대한민국의 미래로 통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길은영 인천보훈지청 보훈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