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급감하는 가운데, 세계 각국에서 온 대규모 외국인방문단이 한국을 찾았다.

지도상 한국의 대척점에 위치한 지구 반대편 중남미 대륙을 비롯해 유럽, 아프리카 대륙 23개 국가에서 온 240명가량의 손님들은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의 초청으로 방한한 해외 성도들이다.

이들은 지난 5일부터 보름간의 한국 방문 일정동안 성경 진리를 배우고 어머니의 사랑과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지구 반대편에서부터 오랫동안 한국에 대한 애정을 키워온 이들은 현재 한국이 처한 사회적 상황에도 한국행을 취소하지 않았다.

이들 가운데는 현직 부구청장을 비롯해 전 공군사관학교장, 심리학 박사, 의사, 경찰관, 건축설계사, 공무원, 무용가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포함돼 있어 세계 각국의 각계각층 사람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매우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 측은 "이들의 방문이 한국 사회에 밝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바라며 세계인들에게 한국의 이미지가 더욱 개선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3일 인천 송도신도시를 돌아봤으며 앞서 12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을 방문했다.

경기도에선 박수영 경기도 행정부지사, 이재준 수원시 부시장, 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 등 각계 인사들이 나와 외국인들을 반갑게 맞아줬다.

한국에서 어머니의 사랑을 체험했다는 외국인들은 본국에 돌아가서도 자신들이 배우고 체험한 것을 전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귀국 전인 오는 17일, 18일에도 인천일정이 포함됐다.

그동안 전 세계 대륙에서 연평균 1500명 가량의 세계인들이 방한해 이 같은 어머니의 사랑을 느끼며 새 언약 복음의 비전을 갖고 본국으로 돌아갔다.

앞서 지난 4월에도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등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대륙의 16개 국가에서 210여명의 세계인들이 한국을 다녀갔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해외성도방문단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을 찾는 세계인들에게 우리나라를 알리는 민간외교관 역할을 함과 동시에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려는 그들의 특별한 여행을 맞이하는 하나님의 교회의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국 기자 freebird@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