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법무 백미 천수바라춤 등 봉행
규방다례회 헌다·금강산타령도
6·25전쟁 당시 참전한 641명의 재일학도의용군을 위한 제13회 현충재가 오는 6일 오후 3시 인천 수봉산 현충탑 광장에서 봉행된다.

현충재 제1부는 여는 의식이다. 법사물 연주로 시작하는 연주에서 범종은 지옥중생을 제도하고 목어는 물속중생, 운판은 허공계중생, 법고는 세간의 범부중생에게 깨달음을 주어 해탈하는 의식이다. 초혼의식에선 세월호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헌향, 도량을 맑히는 쇄향수, 혼백들이 법단으로 오는 길을 꽃으로 안내하는 산화락이 뿌려진다. 제2부는 받드는 의식으로 문학정보고등학교 바라반 학생들이 참가한다.

이어 내빈들의 헌화와 이사장의 대회사, 봉헌사가 봉독되고 사단법인 규방다례보존회의 헌다가 있을 예정이다. 3부는 펼치는 의식으로 사방법고춤과 현충 산조의 국악 반주에 모든 영가와 참석 대중의 해탈을 발원하는 해탈무 도량게 나비춤이 펼쳐진다. 행사는 오늘의 공덕을 모두에게 돌리는 의미와 제사(금강경찬)와 남북평화 통일을 염원하는 금강산타령 그리고 작법무의 최고 백미인 천수바라춤이 천수화와 어우러지는 회향의식으로 막을 내린다.

현충재는 인천시 지정 무형문화재 10-가호 범패와작법무보존회(회장 김능화), 사단법인 범패와작법무보존회(이사장 임갑철)가 주최하고 인천시와 남구청이 후원, 범패박물관인 협찬한다.

매년 무형문화재 전승발표를 겸하기 때문에 보존회원 전 회원과 24시콜 화물, 인천 남구 여성합창단과 피안사회복지관, 남구불교연합회, 불교재가불자연합회, 자원봉사자 등 1000여명의 관람객이 함께 한다. 범패와작법무보존회는 연관 행사로 오는 4~8일 인천무형문화재 전수회관 로비에서 2015년 현충재 기념 우표전시회를 갖는다. 범패와작법무보존회 회원들의 공연사진을 우표로 만나는 자리다.

/김진국 기자 freebird@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