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번스 , 삼성 원정 1승씩 주고 받아 … 채병용 첫 승
위즈, 사직구장서 롯데에 2패 … 치열한 혈전 전력과시
▲ 29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말 2사 1루 삼성 진갑용 타석 때 1루 주자 구자욱이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단 SK 와이번스가 개막전 상대인 삼성과 가진 주말 원정 2연전에서 1승1패를 거뒀다.

28일 개막전에서 삼성에 1대 6으로 패했던 SK 와이번스는 2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2차전 경기에서 만루홈런 포함 5타점을 올린 앤드류 브라운의 활약 속에 7대 3으로 승리했다.

2000년 삼성 라이온즈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15년 만에 1군 감독으로 복귀한 김용희 감독도 자신의 감독 경력에 모처럼 승리를 추가했다. 5283일만의 승리.

브라운은 이날 1회에서 터뜨린 만루홈런을 포함 5타점을 올리며 중심타자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이날 SK 선발 라인업 9명 중 8명이 안타를 때릴 정도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선발 윤희상이 5회 갑작스레 흔들린 가운데 이어 등판한 채병용이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삼성은 선발 차우찬이 만루홈런 포함 6실점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나바로는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SK는 31일 6시30분 안방인 문학경기장에서 기아를 상대로 홈 개막전을 치른다. 선발로는 김광현이 유력하다.

kt는 개막 후 원정 2연패에 빠졌다. 28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9대 12로 패했던 kt는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차전에서 4대 5로 재역전패를 당했다.

비록 2연패를 당했지만 kt는 2경기 모두 치열한 혈전을 벌이면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이제 kt는 홈 개막전을 앞두고 있다. 31일부터 삼성 라이온즈와 수원구장에서 3연전을 벌인다. 사실상의 에이스 크리스 옥스프링과 영건 박세웅이 등판하는 홈 3연전에 첫 승리를 노린다.

/김창우·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