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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태양의 도시' /연합뉴스
MBC드라마넷 드라마 '태양의 도시'가 출연료 미지급 사태로 인해 조기종영한다.

20부로 기획돼 지난 21일까지 15부가 방송된 금토드라마 '태양의 도시'는 연기자들의 촬영 보이콧으로 인해 16부로 조기종영될 예정이다. 오늘(27일) 자 방송은 결방이다.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이하 한연노)은 "1월 30일 시작해 15부까지 방송된 '태양의 도시'의 연기자와 스태프 모두가 26일 현재 출연료와 임금을 전혀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중 한연노 소속 연기자의 출연료 미지급분만 2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설명에 따르면 한연노 소속이 아닌 연기자와 스태프의 임금을 더하면 미지급 출연료와 임금은 더욱 커진다.

한연노는 "'태양의 도시' 제작사 이로크리에이션은 출연료 해결을 위한 어떠한 노력도 하고 있지 않고 오로지 잔여분 촬영을 위해 스태프를 교체해가며 배우들의 출연을 최소화하고 있다. 또 MBC 드라마넷은 이 드라마의 방영권만 샀다는 이유로 출연료 미지급 사태에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MBC드라마넷 관계자는 "방영권만 산 드라마라 제작사가 출연료 등을 지급하지 않고 있었던 상황은 최근에야 알게 됐다. 우리로서도 당황스러운 상황"이라며 "제작사는 16부로 마무리하겠다고 했지만 제작 파행으로 27일에 예정대로 방송이 될지는 현재로서는 장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조기종영을 앞둔 '태양의 도시'는 김준, 정주연, 정민 등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로, 아버지를 잃은 주인공이 복수극을 펼치고 진정한 사랑을 찾는 이야기다.  

후속 방송으로는 김은정, 노민우, 양진성, 윤학 등이 출연하는 '나의 유감스러운 남자친구'가 4월 10일 첫 선을 보인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