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첫 국대 … 태극마크 반납·소감 SNS 게재
A매치 75번 출전·4골 기록·한일 월드컵 4강 일조
▲ 31일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15 AFC 아시안컵 결승전 대한민국 대 호주 경기. 차두리가 경기가 끝난 뒤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태극전사의 아시안컵을 향한 아름다운 도전이 막을 내리면서 차두리(서울·사진)도 정들었던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차두리는 지난 1월31일 호주와의 아시안컵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이와 관련, 차두리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팬들에게 대표팀 은퇴의 소감을 전했다.

차두리는 1일 자신의 트위터에 "나의 마지막 축구여행은 끝이 났다! 비록 원하는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너무나 열심히 뛰어준 사랑스러운 후배들에게 무한 감사를 보낸다. 나는 정말 행복한 축구선수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파이팅"이라며 축구팬들에게 마음을 전했다.

차두리는 지난 2001년 11월8일 세네갈과의 평가전을 통해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그는 이듬해인 2002년 한·일 원드컵에서 한국이 4강신화를 이룩하는데 일조했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는 한국 사상 첫 원정 16강을 달성한 멤버다.

차두리는 지난 2015 아시안컵 결승을 포함해 A매치에 75번 출전해 4골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쿠웨이트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폭발적인 드리블로 남태희(레퀴야SC)의 결승골과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연장 종료 직전 손흥민(레버쿠젠)의 쐐기골을 각각 도왔다.

/김근영 기자 kky8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