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간·살인·사체유기 혐의
인천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고민석)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간 등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여행 가방 속 할머니 시신' 사건의 피의자 정모(55)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 2014년 12월20일 오후 6시쯤 인천 남동구 소재 자신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전모(71·여)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전씨의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다음날 집 근처 빌라 주차장 담벼락 아래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정씨는 사건 당일 전씨와 소주를 마시다가 "좋아한다"며 성폭행을 시도했고, 전씨가 강하게 거부하자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