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총파업 돌입 … 지역 52개 학교 동참
▲ 인천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며 총 파업에 돌입한 20일 인천교육청앞에서 학교 비정규직 노동조합 소속 회원들이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집회를 벌이고 있다(사진 오른쪽). 급식이 중단된 남동구의 한 초등학교 점심시간에 학생들이 밥 대신 빵을 기다리고 있다. /황기선 기자 juanito@incheonilbo.com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파업 첫날인 20일 인천지역 39개 학교가 급식을 빵 등으로 대체했다.

인천에서 파업에 동참한 비정규직노동조합 조합원 대다수가 조리 종사원이었다.

인천시 교육청은 지역내 초·중·고 52개 학교가 파업에 참여했으며 이 중 39개 학교가 급식업무를 중단했다고 20일 밝혔다. 간석, 계산, 신석 등의 초등학교와 구월여자, 임학, 영종 등의 중학교가 포함됐다.

공항, 인천과학, 해송 등 일부 고등학교도 평소대로의 급식을 하지 못했다.

학교들은 빵과 우유를 지급하거나 도시락 지참을 준비시켜 점심 식사로 대체했다.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파업 기간 중 시 교육청 앞에서 농성을 벌이며 5대 임금 요구안 수용을 촉구했다.
요구안은 ▲방학 중 생계보장 대책 마련 ▲급식비 수당 신설 ▲장기근무가산점 상한제 폐지 ▲정규직의 50% 수준인 3만원 호봉제 등이다. 파업은 21일까지 이어진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