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악화 고전 … 금속·철강, 전기·전자 등 順
최근 환율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70%에 이르는 중소기업이 수익성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22~30일 수출 중소기업 75개를 대상으로 환율 하락에 따른 영향을 조사한 결과, 환율 하락으로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고 답한 업체는 69.3%에 달했다.

조사 업체 가운데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는 업종은 금속·철강(60%), 전기·전자(41.7%), 섬유·의류(40%), 기계(38.1%) 등으로 조사됐다. 영향이 없다는 업체는 22.7%, 긍정적 영향을 받은 업체는 8%에 그쳤다. 환리스크 대응 방법으로는 원가 절감(60%)과 수출단가 조정(53.3%), 대금결제일 조정(14.7%) 등을 꼽았다.

하지만, 환리스크 관리를 하지 않는다는 기업이 20%나 됐고, 종사자 수가 50인 이하인 소기업 중에서는 대응책이 없다는 답이 28.3%였다.

이번 조사에서 중소기업이 전망하는 손익분기점 환율은 100엔 당 1014.15원, 달러 당 1063.26원으로 조사됐다. 정부에 바라는 환율 대책으로는 안정적인 환율 운용(86.7%)과 무역 금융·보증 지원 확대(78.7%), 환변동보험 확대(17.3%) 등을 원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