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단체전' 女 사브르·男 에페 동반 금메달 … 한국, 4일째 종합 2위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나흘째를 맞으면서 중국의 독주체제가 굳어지고 있다.

일본과 한국은 곳곳에서 맞닥뜨리며 2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펜싱은 23일 2개를 포함, 이날까지 모두 6개의 금메달을 쓸어담으며 아시아경기대회 '효자' 종목임을 과시했다.

중국은 쑨양이 23일 벌어진 남자 자유형 400m결승에서 3분48초33의 기록으로 1위에 오르는 등 이날 하루동안 13개의 금메달을 가져가며 23일 오후 9시 현재 금메달 40개, 은메달 21개, 동메달 20개로 크게 앞서가고 있다.  

이어 우리나라가 펜싱의 선전에 힘입어 금메달 18개, 은메달 19개, 동메달 21개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한국은 펜싱 남자 에페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3연패를 달성했다. 여자는 사브르 단체전에서 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펜싱 대표팀 이라진(24·인천 중구청)은 이날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인천아시아경기대회 2관왕에 올랐다.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이라진은 8라운드에 상대의 교체 선수 리페이(22)를 5대 1로 완파, 40대 33을 만들며 승기를 가져왔다.

이어 열린 남자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는 정진선(30·화성시청), 박경두(30·해남군청), 박상영(19·한국체대), 권영준(27·익산시청)으로 짜인 한국 대표팀이 일본을 25대 21로 꺾었다.

또 한국은 승마 마장마술 대표팀의 '에이스' 황영식(24·세마대승마장·마명 퓌르스텐베르크)이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금빛 연기를 펼쳐 2010광저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2관왕에 올랐다.

남자 유도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이 나왔고 김재범은 2관왕에 올랐다.

북한은 역도와 유도, 사격 등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추가하며 이날까지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7개로 종합 5위에 올라있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16개, 은메달 22개, 동메달 22개를 얻은 일본보다 금메달 수에서 앞서 2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총 메달 수에서는 우리나라(58개)가 일본(60개)에 2개 뒤진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