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선도 프로그램 '심신타파' 칭찬 일색 … 학생 "삶의 터닝 포인트 마련"
▲ 지난 20일 여주시에서 '여주복싱 회장배 대회'가 열린 가운데 화성서부서 아동청소년계 직원들을 비롯, '심신타파'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화성서부경찰서
화성서부경찰서가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 선도 프로그램, '심신타파'가 최근 주변에 많은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아동·청소년 부서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해 모든 직원이 '심신타파'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에게 성원을 보내고 있어 경찰서내 좋은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

서부서는 지난 6월 초부터 학교폭력 예방과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여가 및 놀이 문화 정착을 위해 학교 내 '위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심신타파(몸과 마음을 타파해 올바른 길로 간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부서가 운영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에는 현재 17명의 청소년이 참여해 배구·농구·복싱을 하며 방과후 여가를 보내며 특기와 적성을 살리고 있다.

또 참가 학생들도 서부서 직원들의 관심 속에 취미를 넘어 자신들의 끼를 발견하고 '특기'로 열심히 수련하며 성장하고 있어 타 학생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더욱이 복싱에 참가한 학생들이 지난 20일 여주시에서 열린 '여주복싱 회장배 대회'에서 체급별 1위에 3명, 2위 1명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둬 서부서 전 직원이 보람을 느끼고 있다.

복싱 대회에 참가해 1위를 차지한 A군은 "공부보다 복싱에 더 소질이 있다는 것을 경찰 아저씨들 때문에 알게 됐다"며 "경찰 아저씨들이 제 인생에 터닝 포인트를 마련해 줘 감사하다. 앞으로는 공부도 더 열심히해 관심을 가져 준 주변 사람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박영범 아동청소년계장은 "프로그램 계획 당시부터 정말 모든 직원이 열과 성을 다하다보니 참가 학생들이 잘 따라줬다. 이에 학생들이 성취감까지 맛볼 수 있었고 경찰관들도 또한 보람을 찾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많은 학생들을 선도하며 특기를 찻아 갈 수 있도록 '일석이조'의 효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를 위해 서부서 직원들이 조금씩 후원해 선수들에게 타고 갈 버스를 후원하기도 했다.

이를 지켜본 시민 L모(47)씨는 "학생과 서부서 직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시민의 한사람으로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남부취재본부=이상필 기자 sp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