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통일미래센터 개관 계기 남북 화해 데탕트시대 시너지役
통일한국 중심도시 당위론 부상 郡, 통일부 방문 주민서명부 전달
黨·靑 등에 후보지 선정 이미고지 연내 '통일교육특구' 지정 건의도
경기 최북단에 위치한 연천군이 한반도 통일미래센터 개관을 계기로 통일 한국을 여는 중심도시로 부상한다는 계획아래 DMZ세계평화공원 유치에 나섰다.

18일 군에 따르면 오는 10월 개관하는 한반도 통일미래센터가 제 기능을 다 하기 위해서는 DMZ세계평화공원이 연천군으로 낙점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DMZ에 세계평화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반도통일미래센터는 통일부가 2012년부터 493억원을 투입해 임진강과 한탄강이 만나는 전곡읍 마포리 산 7번지 일원에 283.369㎡ 규모로 짓는 연수원 시설로 남북 청소년 교류, 이산가족 상봉, 청소년 대상 통일교육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 지난 7월30일 통일부 비무장지대(DMZ) 세계평화공원기획단을 방문해 DMZ세계평화공원 유치 서명부를 전달했으며 서명부에는 3월 연천군민과 경기북부지역 주민 2만4000여명의 서명이 담겨 있다.

군은 지난해 12월 연구용역을 통해 신서면 도밀리(화살머리 고지) 일대를 DMZ세계평화공원 후보지로 선정해 중앙부처와 국회, 통일 관련 단체에 연구결과를 밝힌 바 있다.

이 지역은 휴전이후 현재까지 61년 동안 군사시설보호법,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증첩된 규제로 인해 많은 불이익을 받아왔기 때문에 보상 차원에서라도 지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DMZ세계평화공원 유치가 현실화되면 '한반도 통일미래센터'와 맞물려 남북 간 화해와 데탕트 시대를 열어 가는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연말까지 통일교육특구 지정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며, 한반도 통일미래센터 외에도 고대산 평화체험특구 등 통일교육·체험 시설 등이 있어 통일교육특구지정을 통해 이 시설들과 연계한 안보 관광교육, 북한 생활체험 교육 등 현장 위주의 통일교육을 진행, 통일·평화 연구 전문가를 육성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민정 6기 슬로건을 통일의 기적을 일군다는 의미의 '통일한국심장 Miracle(기적)연천'으로 정하고 다음달 선포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천=김태훈 기자 thkim6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