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공사, 17일 ~ 내달 7일 … 요원 추가 배치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개막을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의 보안검색이 대폭 강화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7일부터 오는 10월7일까지 3주간 인천공항의 항공 보안 등급을 '경계' 등급으로 올려 보안경비 및 보안검색을 대폭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도 지난 12일부터 국내의 주요 공항에 대해서도 항공보안 등급을 평시보다 한 단계 높은 '주의' 등급으로 높힌데 이어 해당 기간 '경계' 등급으로 상향 조정한 상태다.

인천공항은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의 입국이 본격화하면서 항공기의 안전을 위해 항공보안 등급을 평상시의 '관심' 등급에서 한 단계 격상된 '주의' 등급으로 올렸다.

인천공항은 17일부터 10월7일까지는 이보다 한 단계 위인 '경계' 등급으로 상향 조정한다. 보안등급이 '경계'로 격상되면 인천공항의 승객과 휴대물품, 위탁수하물, 항공화물에 대한 보안검색과 개봉 비율이 높아져 평소보다 보안검색 시간이 더 걸리게 된다. 전자제품과 의복 등에 대한 검색은 보다 꼼꼼하게 이뤄진다. 인천공항공사는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안검색요원과 안내요원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국토부와 인천공항공사는 보안검색 강화로 다소 불편할 것이 예상되지만,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45개국 2만여명의 선수단과 보도진이 모이는 대규모 국제행사인 점을 감안해 안전을 위해 승객들의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