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PGA 투어 면담 적극적 지원 약속 … 내달 추진단 구성
1년 앞으로 다가온 미국과 세계연합 골프대항전인 '2015 프레지던츠컵' 준비가 본격화됐다. 5억 세계인이 지켜보는 '골프 월드컵'의 성공 개최를 위해 인천시와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머리를 맞댔다.

인천시는 오는 2015 프레지던츠컵 개최를 앞두고 관련 준비에 돌입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3일 PGA 투어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면담을 갖고 PGA 투어 팀 핀첨 커미셔너(대회장) 친서를 전달하고, 대회 개최에 따른 각종 사항에 대해 요청했다.

유 시장은 "프레지던츠컵 대회는 전세계에 인천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2014 인천아시안게임과 같이 매우 중요한 대회"라며 "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에 PGA 투어는 "인천시의 아낌없는 지원과 성원에 감사하며 오는 11월 초 팀 핀처 커미셔너가 직접 인천을 찾을 계획이다"고 답했다.

2015 프레지던츠컵이 인천에서 열릴 수 있도록 힘을 보탠 풍산그룹 유진 회장도 이 자리에 함께 했다.

유 회장은 "청와대를 찾아 대통령 비서실장과에 대회의 중요성 등을 전달했다"며 "대통령이 명예대회장 역할을 맡길 바란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또 대회 오프닝 세러머니에 대통령 참석 등을 요청했다.

대회 막을 이미 올랐다.

PGA 투어는 G-타워 19층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대회 개최를 직접 관장하고 있다. 시는 내달 중으로 프레지던츠컵 대회 추진단 구성을 할 계획으로, 조만간 공동서한문을 작성해 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대회 개최에 필요한 재원을 지원할 타이틀 스폰서를 비롯해 민간기업 참여 등을 유도해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오는 2015 프레지던츠컵 단장 발표가 있었다. 팀 핀첨 커미셔너는 인터내셔널팀 단장에 닉 프라이스(호주)를, 미국팀 단장에 제이 하스를 임명했다.

특히 인터네셔널팀의 수석 부단장은 '탱크' 최경주가 선정됐다.

2015 프레지던츠컵은 2015년 10월6일부터 11일까지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열린다. 개최지는 인천 송도에 위치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으로, 시와 PGA 투어는 지난해 10월 현금 100만 달러와 현물 300만달러 지원에 대한 협약을 맺었다.

프레지던츠컵은 지난 1994년 미국에서 처음 열린 이래 미국과 미국 이외 지역에서 번갈아 격년제로 열린다. 명칭에서 알 수 있듯 개최국 현직 또는 전직 행정부 수반이 대회장을 맡는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