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호 조선체육대학장, AG학술대회 강연 … 체육활동·시책 등 소개
▲ 양성호 조선체육대학 기초과학부 학부장의 강연모습(왼쪽).
▲ 20일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국제 학술대회'에 참석한 양성호 조선체육대학장을 비롯한 북한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전병관 한국체육학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황기선 기자 juanito@incheonilbo.com
양성호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조선체육대학 기초과학부 학부장이 최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에 거세게 불고 있는 체육열풍에 대해 설명했다.
20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국제 스포츠 학술대회에서 특별강연자로 나선 양 학부장은 "우리나라에서 모든 체육활동이 올림픽 운동 이념에 부합되게 발전하고 있으며, 인민들이 고상하고 문명한 체육문화생활을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양 학부장은 체육을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무성의 언어'라고 빗대며 "아시아인민들은 아시아경기대회를 통해 각 국의 전통체육문화와 체육활동을 통해 건강과 정신력을 단련하고 있고, 우리 공화국 역시 아시아의 올림픽 운동의 발전에 응당한 기여를 하기 위해 여러 올림픽행사에 적극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은 체육 시책으로 해마다 1월과 2월을 겨울철체육월간으로, 7월과 8월은 해양체육월간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 8월과 9월을 인민체력검정월간, 10월 둘째 주 일요일을 체육절로 지정해 체육발전에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양 학부장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양 학부장은 "매일 아침 인민보건체조음악을 방송으로 내보내 인민들이 건강증진활동으로 하루생활의 첫 시작을 한다"며 "추석을 맞아 열리는 대황소상 전국민족씨름경기가 항상 성황리에 치러진다"고 강조했다. 평양체육관, 청춘거리 체육촌, 양각도축구경기장을 예로 들며 체육 기반과 훈련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양 학부장은 "체육 선수들은 온 나라 인민들의 관심속에서 민족 사상·정신적 기질과 체질적 특성에 맞는 우리 식 체육경기원칙으로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아시아의 소통·신뢰·존중, 스포츠는 답이 될 수 있는가'는 주제로 열렸다. 기조 강연에는 로버트 스테워드 전 IPC 위원장, 이강평 서울기독대학교 총장, 마쯔나미 겐시로 일본체육대학교 이사장, 이창섭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이 참여해 심도깊은 논의를 나눴다.

/김근영 기자 kky8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