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환경오염 공포 … 긴밀한 협조로 피해조사를"
최근 시운전 때 굴뚝 화재사건을 비롯해 유해 물질 유출 논란을 일으켰던 서구에 위치한 SK인천석유화학에 대한 특별위원회 구성 요구 결의안이 마련됐다.

인천시의회는 박승희(새, 서구 4) 시의원이 대표발의하고 구재용(새정연, 서구 2), 최석정(새, 서구 3)이 공동 발의한 'SK인천석유화학 주변 피해조사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이 제출됐다고 7월31일 밝혔다.

박 의원은 "SK인천석유화학은 연간 50만t 규모의 벤젠 생산 시설 증설공사를 완료하고 현재 시험가동 중"이라며 "현재까지 주거지역과의 분리를 위한 차단녹지 설치 등 인근지역 주민의 안전과 환경위험으로부터 최소한의 안전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진정성 있는 대화조차 없이 공장증설 및 준공을 강행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여기에 "서구 주민들은 환경유해물질에 노출되는 등 환경피해 공포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으로 구민들은 연일 대규모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박 의원 등 발의에 나선 의원들은 "SK인천석유화학 공장 증설로 인한 지역경제 공동화 및 도시계획·재난·안전·보건·환경 분야 등 직·간접적인 피해조사를 위해서는 문화복지와 건설교통, 산업경제위원회 등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시의회에 동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특위는 공장증설에 대한 도시계획 등 인·허가 절차의 적정성, 유해화학물질 유출 등 재난·안전사고 방지 대책, 악취·소음·빛공해 등으로 인한 환경피해 대책, 지역경제 공동화 해소 대책 등의 활동을 10인으로 이뤄진 특위 위원들이 구성일로부터 6개월간 활동한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