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원형준·한지현 … 내달 27일 김책재즈콰르텟
무대와 객석이 하나가 되는 시간인 하우스콘서트가 인천에서도 열린다. 인천예총은 전국 공연장에서 열리고 있는 하우스콘서트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인천문화회관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하우스콘서트는 객석과 무대의 경계가 없는 작은 공간에서 연주자와 관객이 어우러지는 공연을 말한다. 관객들은 연주자와 불과 1~2m 거리에 앉아 공연을 관람하기 때문에 연주자의 작은 숨소리와 땀방울 하나까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하우스콘서트는 본래 음악가 박창수 씨의 집에서 시작된 국내 최초의 살롱 음악회다.

하우스콘서트 열풍을 불러일으킨 박창수의 '더하우스콘서트'는 클래식, 국악, 대중음악, 실험음악, 독립영화 상영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과 함께 하며 지난 12년간 380여회의 공연을 개최해 왔다. 이어 2012년부터 '하우스'의 개념을 보다 확대시켜 전국의 공연장에서도 하우스콘서트를 진행 중이다.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바이올리스트 원형준과 피아니스트 한지현 듀오가 드뷔시, 프로코피예프의 작품을 해설과 함께 연주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8월27일엔 4인조 재즈밴드 김책재즈콰르텟이 관객들을 만난다.
이번 하우스콘서트는 7~8월 인천문화회관 관람회원으로 가입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선착순 100명을 무료 초대한다.

인천예총 관계자는 "인천문화회관의 하우스콘서트를 통해 관객들은 연주자들의 전용 공간처럼 느껴지던 무대에 올라가 연주자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연주를 보고, 듣고. 악기의 떨림을 온몸으로 직접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며 "무대와 객석의 경계는 사라지고, 연주자와 가까운 거리에 앉아 음악을 감상하게 될 이 공연에서 관객들은 연주자와 직접적인 소통을 하는 새로운 경험의 시간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문화회관 문화가 있는 날 기획공연은 12월까지 계속되며, 자세한 내용은 8월 중 인천문화회관 홈페이지(www.arti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032-868-7196

/김진국 기자 freebird@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