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스토리텔링 맛집 품평회 자미궁 '신선로' 대상
22일 인천시청에서 제2회 인천 스토리텔링 맛집 품평회가 열렸다. 예선을 통과한 10개의 업소가 경합을 벌였다. 치열한 접전 끝에 서구 '자미궁'의 신선로가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함께 팀을 이뤄 대회에 참가한 업소 사장 김현옥(54), 권예진(22), 강연아(21)는 예상하지 못한 결과에 환하게 웃음 졌다.

스토리와 음식이 만난 색다른 경연 대회에도 학생들과 업소는 서로 잘 협력해 멋진 또 하나의 맛있는 이야기가 펼쳐지게 됐다.

강연아양은 "대학 생활을 하는 동안 다양한 경험을 하고 좋은 추억을 남기고 싶어 참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음식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서 음식에 이야기를 담고 누구나 공감하게 만들어야 하는 부분이 어려웠다"며 "업소의 스토리를 담아내는 작업이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다른 사실을 극대화시키기 보다 업소의 장점과 느끼는 그대로를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권예진양은 "맛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란 것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조미료가 안 들어가고 외국인도 깔끔하게 즐길 수 있는 한국의 맛을 알리기 위해 신경 썼다"고 말했다.

수상 소감에서 김현옥씨는 "생각치도 않은 상을 받아서 감사하다"며 "이 기회로 아시아게임 때문에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우리나라 전통 먹거리에 대해 알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유정아 기자 yja2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