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전 7이닝 2실점 쾌투 시즌 11승 수확
커쇼·그레인키와 팀내 다승 공동선두로 도약
28일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전 등판 예정
▲ 2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경기. 다저스 선발투수 류현진이 7회 투구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연합뉴스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후반기 첫 등판 경기에서 시즌 11승째를 거두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류현진은 2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하나를 내주고 2실점으로 막아 다저스의 5대 2 승리를 이끌었다.

삼진은 5개를 잡았다.

올 시즌 전반기 18경기에 나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한 류현진은 후반기 첫 출전 경기인 이날 다저스가 5대 2로 앞선 8회말 수비 때 브라이언 윌슨과 교체돼 시즌 11승째를 챙겼다.

시즌 14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에도 성공한 류현진은 클레이턴 커쇼(11승 2패), 잭 그레인키(11승 6패)와 함께 팀 내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3.39로 조금 떨어뜨렸다.

류현진은 이날 98개의 공(스트라이크 66개)을 던졌다. 최고 구속은 시속 93마일(약 150㎞)이 찍혔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물러난 뒤 윌슨(0.2이닝)과 J.P. 하월(0.1이닝)을 차례로 투입해 8회를 막았고 9회에는 마무리 켄리 얀선이 세 타자만 상대하고 경기를 끝내 승리를 지켰다.

얀선은 시즌 29세이브째를 달성했다.

현재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대로라면 류현진은 28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싸움을 벌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등판해 시즌 12승 사냥에 도전하게 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