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식 인천시사회복지사협회장
   
 

장애인 아시안게임은 아시안게임이 열린 후에 열리는 일종의 패럴림픽이다. 1975년 일본에서 '아시아·태평양 장애인 경기대회'로 출발하여 1999년 제7회 태국 방콕대회부터 아시안게임 개최국의 도시에서 관례적으로 대회를 개최해 왔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2주 뒤에 치러질 제11회 장애인 아시안게임에는 41개국에서 6천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23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루게 된다.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지원법이 공포됨에 따라 인천시는 7월 출범을 목표로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설립에 들어간다. 시는 조직위원회 사무처 직제를 1총장, 3본부, 6부, 18팀으로 하고 올해 1단계로 직원 80명을 두는 설립 계획안을 마련해 정부 관련 부처와 협의 중이며, 사무처는 인천시 50명, 군ㆍ구 10명, 중앙부처 10명, 유관기관 10명으로 결정했다. 그리고 조직위 사무처 직원을 2013년(2단계) 160명, 2014년(3단계) 240명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향후 관련 분야에 인력을 구성·운영 등을 계획하는 과정에 반드시 장애인 관련 분야에 오랜 경력과 장애인의 특성을 잘 아는 사무관급 이상의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이 필수적으로 배치되어야 할 것이다. 장애인들의 유형별 특성을 고려하고 이해해야만 대회의 준비 및 운영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으며, 수동적이 아닌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을 파견 요청하여 준비에 박차를 가하여야 할 것이다. 장애인 스포츠 축제에 장애인들의 화합과 소통의 한마당이 될 수 있도록 조직위원회는 대회 준비를 위해 인력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개최를 그 어느 때보다 시민들은 물론 장애인 복지계도 뜨거운 반응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포츠 만큼 효과적으로 국가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리는 수단도 없을 것이다.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가 필요하고 그 결과 국가의 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장애인 스포츠가 소외되고 지원이 어려웠던 현실에서 장애인 전용 체육관 건립과 장애인을 위한 기반 시설이 확충되어 장애인 스포츠가 빛을 발하길 바란다.
최악의 재정난을 겪고 있는 인천시로서는 난항을 겪으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지만, 개최 도시의 위상을 높이고 장애인 스포츠의 저변 확대 및 장애인에 대한 국민 인식을 개선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아울러 인천시민은 선진 시민의식을 겸비하고,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하여 화합된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국제 경기는 단순한 운동경기에만 머물지 않는다. 국가, 기업, 국민들의 이해 관계가 필요한 국제적인 비즈니스로 인식되고 있으며 투입 자본 규모와 시설 규모 확대로 인한 경제적 효과를 비롯해 문화의식 및 문화 수준을 향상시키고 시민의 자신감과 자부심 제고에도 일조를 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