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보=온라인뉴스팀01]

그룹 '슈가' 출신 아유미(36)가 한국 활동을 다시 시작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본부이엔티는 "아유미와 한국 매니지먼트 전속계약을 맺었다"며 "여러 방면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 밝혔다.

1984년생으로 올해 나이 서른 여섯살인 아유미는 재일 한국인 3세로 슈가 멤버로 데뷔했다.

2002년 이 아유미(李 亞由美)라는 이름으로 한국에서 슈가의 멤버로 데뷔했고, 일본에서는 활동 초기에 '이토 유미(일본어: 伊藤 ゆみ)'로 활동하다 2006년 솔로 가수로 데뷔했고, 일본 가수 고다 쿠미(37)의 히트곡을 번안한 '큐티하니'로 인기를 끌었다.

2009년 ICONIQ(아이코닉)이란 예명으로 바꾸어 솔로 여가수로 데뷔했다가 2016년 다시 '이토 유미(일본어: 伊藤 ゆみ)'로 이름을 변경했다.

한국인 2세인 아버지와 충청도 출신의 한국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유미는 일본 돗토리 시립 고야마 소학교(鳥取市立湖小山學校)와 돗토리 시립 고토 중학교(鳥取市立湖東中學校)를 졸업했고, 대한민국에서는 한국켄트외국인학교를 다녔다.

중학교 1학년때 들었던 우타다 히카루의 곡에 충격을 받고 그 후 가수를 지망한다. 1998년 중학교 2학년 때, 어머니와 대한민국 여행을 갔을 때 서울특별시 명동에서 스카우트되지만 아버지가 '한국어를 할 수 없다' 등의 이유로 연예계 진출을 반대했지만 2000년, 대한민국에 건너와 연예계에 데뷔하기 위해 레슨을 받는다.

2002년 아이돌 그룹 슈가의 멤버로서 한국에서 데뷔했다. 2003년 슈가는 호리프로와 계약해 일본에 진출한다. 닛폰 TV 방송망의 '음악전사 MUSIC FIGHTER' K-POP 대도감을 담당. 2005년에는 SBS의 일요일이 좋다 등 많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그해 말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인기상을 수상하였으나, 슈가는 해체됐다.

2008년, 에이벡스 엔터테인먼트에 이적해 '이토 유미'로서 일본에서 배우 활동을 시작해 닛폰 TV 방송망의 드라마 '빈보단시 본비멘'에 출연했다. 2008년 일본 영화 '약속의 땅'에 주연으로 캐스팅됐고 같은 시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유학하고 이후에는 대한민국 활동을 하지 않고 일본 활동만 해왔다.

2016년 8월 성인잡지 그라비아에서 파격적인 화보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당시 일본 언론 스포츠호치는 "이토 유미가 그라비아에 첫 도전했다"고 보도하며 몇 장의 화보 컷을 공개했다. 사진 속 아유미는 중요 부위만 가린채 상의를 탈의했고 가린 손 사이로 아슬아슬한 노출을 감행했다.

해당 화보가 공개된 직후 아유미는 인스타그램에 "첫 도전이라 조금 긴장했지만 따뜻하고 부드러운 시선으로 바라봐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2017년 3월 10일 일본 방송 간사이 '쾌걸미소채널'에 출연해 "한국에서의 아이돌 육성은'군대 생활'과 같다"라고 발언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아유미는 21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으로 시청자들을 찾았다.

최근 활동이 뜸했던 연예인이나 영화 개봉, 신곡발표를 앞둔 연예인들이 필수적으로 찾는 예능프로그램에 한국 연예계 데뷔를 앞둔 아유미도 '인생술집'을 찾았다.

한국에서 배우 데뷔를 꿈꾼다는 아유미는 "오랜만에 한국에서 방송할 생각에 설렌다"며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online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