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비시
엠비시

 

[인천일보=온라인뉴스팀01]지난 화요일(13일) 새벽 네 시경 서울 동작구의 이수역 인근의 한 주점에서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당시 폭행과정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 등이 공개돼 세간의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15일 오전 방송된 엠비시 ‘뉴스투데이’에서는 ‘이수역 폭행’에 대해 다루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당시 ‘이수역 폭행’ 장면이 담긴 휴대전화기로 촬영된 영상과 주점 안에 설치되어 있던 폐회로텔레비전 영상을 입수해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주점에서 짧은 헤어스타일의 한 여성이 남성들과 언성을 높이며 입에 담긴 힘든 말들을 쏟아내면서 입씨름을 벌이고 있다. 

당시 현장에서 이를 모두 지켜본 이에 의하면 술을 마시고 있던 여성 두 명이 옆좌석에서 술마시던 한 연인들과 먼저 말다툼을 벌였다. 이후 연인들은 이들을 피해 자리에서 일어나 현장을 벗어났다. 하지만, 이들은 다른 남성일행들과도 시비가 붙었고, 심지어 서로 몸을 부딪치며 격렬하게 싸우기까지 했다. 또한 주점을 운영하는 사장이 이들을 말렸으나 힘에 부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여성 한 명이 크게 다쳐 긴급 출동한 구급차량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았다. 또한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현장에 즉각 출동해, 싸움에 가담한 이들을 모두 연행했다. 

남성들은 경찰에 여성들에게 시끄러워 말소리를 줄여달라고 했으나, 이에 여성들이 먼저 말다툼을 걸어왔으며 싸우지 않으려고 술집을 나가려는 자신들을 막아서다 여성이 다친 거라며 폭력은 행사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자세하게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여성 측은 주점 안에 있던 다른 이들과 말싸움을 하고 있었는데 전혀 상관도 없는 남성들이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경찰은 현장에서 모든 상황을 지켜본 이들을 불러 조사하고, 술집 안에 설치되어 있는 폐회로텔레비전 영상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한편 ‘이수역 폭행’ 사건에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한 여성은 온라인상에 女性혐오범죄를 당했다는 게시물을 올리면서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글에서 그는 남성들로부터 ‘男性을 혐오하는 한 사이트의 회원’이라고 비난을 받고 人身攻擊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정유진 기자 online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