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선동열 손혜원 연합뉴스
사진 : 선동열 손혜원 연합뉴스

 

[인천일보=온라인뉴스팀01]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이 스스로 물러나자 손혜원 의원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 마포구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손혜원 의원이 선 감독이 퇴진을 하는데 큰 원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는 평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은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금메달의 명예와 선수들의 자존감을 지켜주지 못한 것에 대해 참담함을 느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나는 우승이 어려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어느 국회의원의 말도 스스로 그만 두는 것을 마음 먹는 것에 대해 영향을 미쳤다”라고 손혜원 의원이 한 발언을 언급했다.

선동열이 감독직을 그만두는 것을 케이비오에서도 만류를 하고 설득을 시도했으나, 한번 먹은 그의 마음을 바꾸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손혜원 의원은 선 감독의 사퇴를 줄기차게 요구를 해왔다.

지난 달 있었던 국회 국정감사에서 선동열 감독이 증인으로 출석한 자리에 “그 우승이 그렇게 어려운거라고 다들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진심으로 후배들을 위한 어떤 마음이 있었다라고 하신다면 사과를 하시든지 사퇴를 하시던지 두 길만 남았다”라고 그를 압박을 했다.

결국 손혜원 의원의 요구대로 선 감독은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그의 사퇴로 오는 2020년 열릴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수장의 공백사태가 초래됐다. 특히 숙적 일본을 이기기 위해서는 일본을 잘 아는 사람이 사령탑에 있어야 하는데 일본에서 활동을 한 선감독이야 말로 그 적임자로 손꼽혔기 때문에 아쉬움은 더 크다.

/정유진 기자 online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