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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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일보=온라인뉴스팀01]논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의 보건 관리와 보건 지도를 전문으로 담당하던 기간제 여교사와  이 학교의 男학생이 性관계를 가졌다는 의혹이 불거져 많은 이들을 경악하게 만들고 있다. 

13일 오후 방송된 티비조선 ‘보도본부 핫라인’의 코너 ‘어쩌다 이런 일이’에서는 ‘스승과 두 제자’라는 제목으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논산 여교사’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이날 엄성섭 앵커는 “진짜 어쩌다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모르겠다”라면서 “논산의 한 기간제 女교사가 해당 학교의 男학생과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는데...”라고 하자, 이루라 기자는 “女교사와 고등학교 3학년 ㄱ군이 수 차례 성관계를 가졌다는 의혹이 제기가 됐다. 그런데 이 사실이 폭로된 배경이 더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7월에 이 이야기가 처음 나왔다. 보통 학생의 부모가 폭로를 할 것 같지만 그게 아니라 女교사의 남편이 해당 내용을 학교에 폭로를 했다.”고 전하면서 “물론 남편은 女교사와 이혼을 한 상태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엄 앵커는 “정말 엽기적인데 여교사와 학생이 나눈 카톡 내용이 공개되면서 더 논란이 되고 있다”라며 “스승과 제자 사이에 입에 담긴 어려운 문자들이 오갔는데 도저히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했고, 이에 이루라 기자는 “카톡 내용에는 지극히 사적인 내용이 담겼다. 농담일 순 있지만 女교사가 학생에게 ‘임신’ ‘결혼’ 이런 표현을 서슴없이 건네는 모습을 보인다. 때문에 어떻게 보면 두 사람의 친분을 추정케 하는 그런 메시지를 주고받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도운 논설위원은 “우리 교육현장이 저렇게까지 추락했는지 깜짝 놀랐다.”라면서 “스승과 제자간의 관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 교육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걱정이 된다. 대입도 중요하지만 (이번 사건은) 사회적으로 논의를 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미국에서도 이런 비슷한 사건이 있었는데 미국에서는 스승과 제자간의 관계를 법으로 금지를 하고 처벌을 한다. 저희는 스승과 제자간의 관계를 도덕적인 관계로 여기고 있지 않냐. 하지만 도덕으로 이런 문제가 제어가 안 된다면 법으로 제정해서 처벌을 해야할 것 같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문승진 기자는 “논산 여교사와 남학생의 관계를 재학생들도 어느 정도 다 알고 있었다고 한다. 한 매체는 재학생들 사이에서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는데 女교사와 남학생의 관계를 목격한 내용들이 담겨 있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女교사의 전 남편은 해당 학교가 소문이 날까 두려워 (사건을) 축소하고 은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학교 측은 해당 女교사가 심리적으로 시달리다 자진해서 사직서를 낸 상태라고 설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논산의 학교 고위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女교사는 ㄴ군과의 적절하지 못한 관계를 인정하지 않았다.”라며 “면담 후 지난 4월 경에 ‘학교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사직서를 제출하고 학교를 떠났다”고 전했다. 

/정유진 기자 online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