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도, 브랜드 대상 등 4개부문 … 평가기준 신뢰성 의문"
경기도경실련협의회(운영위원장 최인수 이하 경실련)는 경기도시공사가 '2010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지자체와 공공부문 13개 중 경기도가 4개 부문이나 대상 수상'에 대한 발표에 대해 치적홍보를 위한 수단이라며 관련 자료 공개가 필요하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경실련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경기도시공사는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고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선정위원회'가 주관하는 '2010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도시개발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경기도도 무한돌봄 사업이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복지지원정책부문 대상을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또 경실련이 이 브랜드 대상 선정결과를 확인한 결과, 올해 지자체 및 공공기관부문 총 13개의 대상 중 경기도가 무한돌돔(복지지원시책), 경기사이버장터(온라인쇼핑몰), G마크(지역인증브랜드), 경기도시공사(도시개발) 등 모두 4개의 대상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경실련은 성명서를 통해 "이 상이 응모과정, 평가기준, 평가과정의 신뢰성과 객관성을 갖추지 못한 것이라면 경기도의 4개 부문 수상은 경기도정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왜곡하고 치적을 과장 홍보하는 수단으로 우후죽순 생겨나는 지자체 표창을 악용하는 전시행정의 대표적 사례로 지적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이 상과 관련해 △경기도가 2010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 응모 사유 △ 경기도가 수상한 4개 부문별로 지방자치단체의 응모 현황 △부문별 심사기준, 심사위원 및 심사결과 △응모에 따른 참가비 또는 수상에 따른 홍보비 지출여부와 지출했을 경우 부문별 금액과 총액 등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또 이같은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2010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서 경기도가 4개 부문의 대상을 수상한 의미를 도민들이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경실련 관계자는 "지자체들이 사전에 평가부문을 명시하지 않은 채 응모마감 후 임의로 수상부문을 정하거나 객관적인 평가기준이 없거나 평가과정을 공개하지 않은 수상도 남발되고 있다"며 "수상결과를 부풀려 시민들에게 치적 홍보의 수단으로 활용하거나 수상 실적을 자치단체장의 재선을 위한 실적으로 이용하려는 지자체의 잘못된 행태는 개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경기도는 "대한민국 대표브랜드의 시상은 공신력과 공정성이 있는 상이라고 판단하고 있어 수상에 따른 문제가 전혀 없다"며 "심사기준, 심사위원 심사결과, 응모단체 등에 대한 이 상과 관련된 제반적인 서류를 11일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사무국에 요구해 놓았다. 이 서류가 도착하면 모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희광기자 (블로그)koang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