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의원 분석
우리나라 입양아 중 절반은 아직도 해외로 보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은 10일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국내·외 입양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총2천439명의 입양아 가운데 1천125명(46.1%)이 국외로 입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7년간 국내로 입양된 장애아동은 총 171명으로 같은 기간 해외로 입양된 장애아동 3천523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입양이 해외 입양의 2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국내의 장애아동 입양기피현상이 해외 입양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 의원은 "우리나라가 입양수출국'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조정훈기자 hoon@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