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경 의장, 집행부와 원팀, 협치 외교 나서
외교활동 뒷받침, 독자적 교류 협력 발판 마련
“새로운 교류 무대 열리길 기대”

▲ 협치 외교에 나선 김진경 의장(왼쪽 첫번째). 김 의장은 중국 충칭, 상하이, 장쑤성 순방을 통해 각 지역 지도부와 만났다. 사진은 지도부와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 /사진제공=경기도의회
▲ 협치 외교에 나선 김진경 의장(왼쪽 첫번째). 김 의장은 중국 충칭, 상하이, 장쑤성 순방을 통해 각 지역 지도부와 만났다. 사진은 지도부와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 /사진제공=경기도의회

김진경(민주당·시흥3) 경기도의회 의장이 김동연 도지사와 함께한 중국 순방에서 지방외교의 지평을 한 단계 넓혔다. 의회가 집행부와 원팀이 된 ‘협치 외교’에 나서 해외 협력 기반 확대에 주력했다는 평가다.

26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 의장은 김 지사를 비롯한 도 대표단과 중국 충칭, 상하이, 장쑤성 순방을 통해 각 지역 지도부와 만났다.

김 의장이 도 집행부의 외교 활동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의회 차원의 독자적 교류 협력에도 발판을 놓고자 노력했다는 게 도의회의 평가다.

김 의장은 특히 의회와 아직 친선의원연맹을 체결하지 않은 충칭·상하이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와의 공식적 관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각 지역 지도부와의 회담에서 지방의회 간 교류를 제도화해 협력의 폭을 넓히자고 제안했다.

김 의장은 지난 23일 후헝화(胡恒華) 충칭시장 등 지도부와의 회담에서 ‘’경기도와 충칭시가 미래를 위해 손을 맞잡은 만큼 두 지역 의회 사이에도 소통과 협력의 다리가 놓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5일 이어진 궁정(龔正) 상하이시장 등과의 만남에서도 김 의장은 ‘’경기도와 상하이시는 양국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핵심 지역으로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며 ‘’오늘을 계기로 경기도의회와 상하이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 간 교류에도 새로운 길이 열리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과 김 지사를 비롯한 경기도 대표단은 이날 장쑤성을 방문해 신창싱(信長星) 장쑤성 당서기 등과 회담했다. 장쑤성은 지난 2020년부터 경기도의회와 인민대표대회 상무위 간 친선의원연맹 관계를 이어온 중국 대표 교류 지역 중 하나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도 경제·산업·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회와 장쑤성 사이 교류 강도를 높여 한중 협력의 모범 사례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김 의장은 ‘’지방정부 간 협력은 각 지역 발전에 튼튼한 기둥이고, 그 기둥을 더욱 단단하게 묶어주는 것은 의회 간 교류에 있다‘’며 ‘’이번 순방을 통해 경기도와 중국 주요 지역 간 협력이 의회까지 확대될 중요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도 집행부와 의회 간 긴밀한 협치를 통해 경기도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체감적 변화를 만드는 의회 외교를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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