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의 2기 체제 돌입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춘 '디지털 신한'을 목표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데이터 경제'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2017년 취임 직후 ‘2020 스마트 프로젝트’를 가동하며 매달 열리는 디지털 전환 관련 회의는 조용병 회장이 직접 챙기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계열사 최고 경영자(CEO)는 물론 그룹사 임직원 200여명이 참여하는 마라톤 회의가 진행됐다. 

‘디지로그(DIGILOG, Digital+Analog)’라고 이름 붙인 이 회의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각 사에 마련된 화상 회의실에서 비대면 영상회의 진행을 통해 지난 4월 21일부터 나흘간 진행된 회의에서는 원신한 차원의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기 위한 그룹의 디지털 비즈니스가 주 된 논의를 펼쳤다. 특히 ‘데이터 경제’가 그룹 차원의 신사업으로 주목받았다.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은 신년사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변화에 이끌려 가는 객체가 아닌 변화를 주도해 가는 주체가 되기 위해서는 금융의 경계를 뛰어넘어야 한다”며 디지털 기반 비즈니스 강화를 강조했다. 이어 올해 1월 그룹 내 ‘데이터 혁신 태스크포스(TF)’을 두달여 간 진행해 데이터 경제를 주도할 로드맵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터 신사업과 관련한 구체적인 성과로 신한은행과 신한카드는 최근 ‘데이터 경제’ 시대를 맞아 금융보안원이 오픈한 금융데이터거래소에 이름을 올렸다. 

금융데이터거래소는 금융위원회 데이터 활용과 활성화 정책에 따라 금융보안원이 오픈한 기관으로 알려졌다. 금융 전 분야에서 구축된 양질의 데이터를 모으고 가공해 가치가 높은 데이터 상품 유통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신한카드는 2014년부터 데이터사업에 진출해 공공기관 및 기업을 대상으로 총 260여 건의 빅데이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데이터 산업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며 금융데이터거래소 공식 오픈 전 데이터 판매와 구매를 테스트하는 시범거래기관으로 참여해 총 13건의 시범거래 중 10개를 실행했다.

신한카드는 축적된 빅데이터 역량을 바탕으로 금융데이터거래소에 총 174개 데이터상품 중 65개 유형의 다양한 데이터상품을 개발 및 등록을 마쳤다.

신한은행은 제휴사들과 데이터 협업·결합, 유통 데이터 개발과 외부 자문을 통해 데이터 상품화 등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은행권 최초로 데이터 판매에 나섰다.   

/디지털뉴스팀06 digital0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