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네이버영화 '식스센스' 스틸컷
출처 : 네이버영화 '식스 센스' 스틸컷

[인천일보=최문섭 기자] 죽은 사람의 모습이 보이는 고독한 어린 소년과 정신과 의사의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 영화 <식스 센스(The Sixth Sense)>는 영화 사상 최고의 반전과 엔딩으로 손꼽힌다. '여섯 번째 감각'이란 뜻의 '식스 센스'는 인간이 또 다른 영역을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M.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작품 <식스 센스(The Sixth Sense)>는 브루스 윌리스(말콤 크로우 역), 토니 콜렛(린 세어 역), 올리비아 윌리암스(안나 크로우 역), 할리 조엘 오스먼트(콜 세어 역), 도니 윌버그(빈센트 그레이 역)등의 배우들이 출연했다.

영화는 말콤 크로우(브루스 윌리스)가 아내와 함께 시장에게 상을 받은 것을 축하하던 중 자신의 치료에 앙심을 품고 있던 한 환자로부터 총을 맞게 되면서 시작된다. 그 후 아내와 사이가 멀어진 주인공은 서고에서 홀로 일만 하다가 어느 날 8세의 콜 시어(할리 조엘 오스먼트)의 치료를 맡게 된다. 

치료를 맡게 된 소년이 죽은 사람들을 볼 수 있는것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만 콜을 도우려고 애쓰는 동안 말콤 스스로의 인생도 엉망이 되기 시작했다. 자신을 총으로 쐈던 환자에게 죄책감을 느끼고 있던 차에 죽은 자들이 보인다는 소년을 최선을 다해 치료했지만 말콤은 갈수록 불행해진다. 깊이 사랑하는 아내 안나(올리비아 윌리암스)는 콜이 말을 걸어도 냉담하게 반응하고 거리감을 두면서 외도를 범하기도 한다.

출처 : 네이버영화 '식스센스' 스틸컷
출처 : 네이버영화 '식스 센스' 스틸컷

하지만 소년에게 호소하는 유령들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면서 말콤과 콜은 점차 친해지게 된다. 어린아이에 대한 치료를 모두 마친 크로는 집에 돌아가 자신의 아내와 대화를 나눈다. 그러던 중 아내의 손에서 자신의 결혼반지가 굴러 떨어지고, 입김이 뿜어져 나오는 걸 보고 자신이 유령이였단 사실을 자각하게 된다. 

1999년 9월 18일 개봉한 영화 <식스 센스>는 107분이라는 짧은 상영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주조연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로 평단에서 호평을 받은 것은 물론 흥행에도 성공했다. 2000년 72회 아카데미상에서 작품상·감독상·남우조연상·여우조연상·각본상 등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영화 <식스 센스>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M.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영화로는 <언브레이커블>, <싸인>, <빌리지>, <레이디 인 더 워터>, <해프닝>, <라스트 에어벤더>, <데블>, <애프터 어스>, <더 비지트>, <23 아이덴티티>, <글래스> 등이 있다.

2000년에 열린 제25회 새턴 어워즈에서 영화 <식스 센스>는 최우수 호러상을 수상했다.

/최문섭 기자 online0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