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철화학의 창업자인 한국 경제계의 거목 송암(松巖) 이회림 명예회장이 엊그제 노환으로 별세했다는 갑작스런 소식을 접하면서 우리 인천 시민들은 물론, 대다수 국민들이 충격속에 고인의 살아 온 인생 여정을 되돌아보게 했다. 신용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마지막 개성상인'으로 불렸던 이 회장은 평생을 근검절약하며 살아오면서, 자신이 이룬 부의 사회환원에는

인천시가 요청한 내년도 국고보조금이 정부에 의해 대폭 삭감돼 인천지역 국책사업과 국고보조 지원 사업 등의 차질이 불가피한 실정이라니 인천시가 홀대를 받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특히 내년도 국고보조금 가운데 삭감된 보조금은 인천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제자유구역 조성과 2009 인천세계도시엑스포 준비를 위한 사업비가 반토막이 나 사업추진에

북한이 지난 베이징 6자회담에서 합의한 2·13 약속을 이행하기 시작한 것은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다.이번 IAEA 사찰단 방북은 지난 2002년 12월 북한이 핵시설 재가동을 선언하고 IAEA 관계자들을 추방한 이래 약 5년 만에 이루어진 일이다. 또한 북한이 2·13 합의사항을 이행하는 실질적인 조치로 그 어느 때보다도 기대가 크다 하겠다. 지난주 국제

아리안 족이 인도로 들어가 만든 사회제도가 소위 '카스트'이다. 제사를 집행할 수 있는 신관 브라만과 무사 샤트리아, 서민 바이샤, 노비 수드라 등 네 계급이 있었는데 누구도 계급의 벽을 뛰어넘을 수는 없었다고 한다.조선에 '카스트'가 있었다면 '사농공상(士農工商)'일 것이다. 그 사이에도 역시 넘볼 수 없는 도도한 계급의 강이 흐르고 있었다.

안상수 시장은 그동안 많은 일들을 벌여놨다. 민선 3기 때부터 시작된 인천경제자유구역 조성을 비롯 2014년 아시안게임 유치, 2009년 세계도시엑스포, 인천방문의 해, 세계로봇축구대회,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 등 잇따른 인천유치는 국제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는 점에서 '인천'이라는 도시 브랜드를 세계화시키는 데 호재가 될 것임이 분명

요즘 연수구가 매우 소란스럽다.구의원 K씨는 의원 신분을 이용해 각종 이권과 특혜를 제공했다하여 시민단체가 의회 청사 앞에서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규탄집회를 벌이고 있다. 또 최근에는 모 건설회사 회장이 기사에 불만을 품고 지역 언론사 발행인을 폭행한 일까지 발생하고 거기에는 현직 경찰관이 연루되어 인사조치를 당하는 등 동네가 태풍이 쓸고 간 것처럼 어수선하

'다이내믹 코리아' 이것은 한국의 케치프레이즈의 하나다. 독일의 철학자 한스 요나스가 말했듯이 다이내믹스(역동성)는 우리시대의 기호이다. 역동성은 현대의 내재적 특성이며 우리의 운명이다. "그것은 우리가 새로운 것을 계산할 수 없으면서도 항상 그것을 고려해야 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또한 "그것은 변화는 확실하지만 무엇이 변하게 될지는 확실하지

인천시가 영종도에 세울 92만여㎢의 자동차경주장 부지를 확정하지 못한 채 갈팡질팡하고 있다는 보도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용유·무의관광단지의 개발사업자로 나설 예정인 독일의 K그룹이 최근 경주장 후보지인 영종도 오성산 일대에 다른 사업을 하겠다는 의향을 밝혀와 경주장 사업이 전면 중단된 상태라고 한다. 경제자유구역인 이 일대에 사업자로 나선 외국기업

인천 공직사회가 끝없는 비리로 얼룩지고 있다. 그야말로 공무원들의 기강해이가 도를 넘어섰다. 뇌물수수·근무지 이탈 등으로 징계처분을 받은 공무원이 반성하기는 커녕 또다시 용역업체에 해외여행을 요구하고 금품과 향응·성접대까지 받은 사실이 적발되는 등 공직사회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 인천시가 마치 부패공화국이 된 듯하다국가청렴위원회는 그제 인천시 간부공무원

KBS 수신료 인상을 둘러싸고 시청자와 정치권, 언론, 시민단체 사이에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매달 전기료와 함께 2천500원씩 걷는 텔레비전 수신료를 60% 인상된 4천원으로 올려주도록 요구하는 수신료 인상안이 현재 KBS 이사회를 통과해 60일 이내에 방송위원회 검토를 거쳐 오는 9월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대통령이나 여권에서는 수신료 인

필자는 2년전에도 인천일보에 '호적법 폐지는 가정윤리 파괴다'란 제목의 칼럼을 기고한 바 있다. 이제 내년 1월1일부터 실시되는 호적법 개악에 대해 보완내지 폐지돼야 한다는 점을 피력하면서 재차 논거해 볼가 한다.가령 부부가 이혼하면서 어린 자녀를 엄마가 기르기로 하고 양육하다가 재가(再嫁)를 할 경우 그 자녀는 새 의붓 아버지의 성(性)으로 성씨가 바

세계 경제체계의 자유화와 글로벌화로 모든 국가들이 더 이상 물리적인 국경과 자국의 경제에만 의존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또한 지역간의 경제적 통합과 FTA 등 국가간의 경제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국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민간이 국경을 초월한 다양한 교류활동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국제교류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인식되는 시대다. 금번 7

세계적 초베스트셀러 해리포터 시리즈 중 최근 개봉된 5편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이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의 시각을 사로잡고 있다. 작가 조앤 K. 롤랑은 최종 7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도들'을 출간하고, 오는 21일 발매를 앞둔 가운데 예비독자들의 이목을 다시 한 번 집중시키고 있다. 최종편의 결말을 놓고 영국 도박사들은 주인공 소년마법사

문밖을 나서니 어둠이 와락 몰려와 나를 휘감는다바람이 깊은 잠에 취해 있다 별들도 아예 눈을 감아버렸다내가 서 있는 자리가 어딘지 가야 할 길이 어딘지 칠흑이다삶의 무게가 달려와 발목을 잡고 칙칙한 어둠의 수렁에 들라 한다전생의 업이 끼어들며 눈웃음 한 자락 흘리더니 나 몰라라 고개 돌린다지푸라기 하나 잡을 힘도 없다녹슨 가위에 눌린 의식이 서서히 가라앉고

17대 대선과 관련해서 후보 비방 댓글을 올린 40대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인천법원으로부터 50만원 벌금형을 선고 받았고 부산에서는 구속까지 되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우리나라에서 방송과 인터넷 매체가 보편화되기 전에는 현수막이나 벽에 홍보 벽보를 붙이는 것이 광고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었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돈 문제로 인한 선거법 위반

음주운전, 차선 지키기, 보행질서, 쓰레기 무단투기행위 등 기초질서가 흐지부지 실종되고 있다는 것은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시민의 기초질서 지키기는 국가적 소임이다. 하지만 당국의 강력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기초질서가 안 지켜지고 있다면 시민의 기초질서에 대한 의식이 아직 멀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 특히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시민들의 기초질서 안 지키

'2009 인천세계도시엑스포'는 '동북아의 허브도시' 인천이 세계 명품도시로 도약하기위하여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행사다. 그런데 세계적 행사를 앞두고 겨우 준비기간 2년1개월을 남겨두고 대행사 선정 과정의 잡음 확산과 인프라 구축 문제 등 많은 이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이상 신호는 인천시에서 서둘러 해결해야할 과제임이 분명하다.이번 주 들어 본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