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인천일보=온라인뉴스팀04] '조선생존기' 박세완의 열연이 몰입감을 높였다. 

최근 방송된 TV CHOSUN 특별기획드라마 '조선생존기'에서는 한슬기(박세완)가 결국 세자빈 후보의 대역을 하기로 결심, 준비 끝에 책례식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슬기는 정난정(윤지민)으로부터 어마어마한 제안을 받고 왜 꼭 자신이 간택 후보로 뽑힌 것인지 고심했지만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이어 도망칠 수 없는 정난정의 집에서 걸음걸이 하나하나까지 수업 받는 과정이 흥미롭게 전개됐다. 

하지만 보우선사로 둔갑한 정가익(이재윤)을 만난 이후, 단지 대역일 뿐이라는 것을 이해한 한슬기는 조건을 수락하는 대신 오빠 한정록(강지환)도 궁에 취직시켜줘야 한다는 거래를 제시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누구와 만나더라도 당당함을 잃지 않는 태도는 시종일관 시선을 빼앗았다. 

박세완은 이재윤과 만나 제안을 주고받은 전과 후에 확연히 달라진 슬기의 마음 상태를 섬세한 연기로 표현했다. 목표를 지닌 또렷한 눈빛과 표정은 물론 여유 있는 미소 역시 보는 이들의 몰입감을 증폭시켰다. 

특히 박세완은 이날 방송의 엔딩까지 장식하며 큰 임팩트를 전했다. 책례식의 첫 번째 순서인 신체검사를 눈앞에 둔 그녀에게서 자신감과 긴장감이 함께 묻어나 다음 이야기에 궁금증을 높였다. 

이처럼 개풍군수의 초하연과 대비의 생신연에 이어 세자빈 책례식까지, 박세완의 스펙터클한 조선생존기가 회를 거듭할수록 극의 재미를 상승시키는 중이다.

/김도현 online0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