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스타

[인천일보=온라인뉴스팀03]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기부 천사이자 선행의 대명사 션이 흠잡을 곳 없는 완벽한 인품을 자랑하며 감탄을 절로 자아냈다.

지난 22일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 연출 최행호, 김지우)는 ‘다산시 다산구 다산동 특집’으로 연예계 대표 다둥이 아빠 션, 김병지,주영훈, 정성호가 출연했다. 이날의 스페셜MC는 래퍼 딘딘이 함께했다.

션은 근황에 대해 “주말에는 거의 마라톤 대회에 가고 있다”고 전했다. 복근이 있다는 MC의 말에 션은 “항상 장착돼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고, 보여 달라는 말이 나오자마자 48년산 초콜릿 복근을 자랑하며 보는 이들의 감탄을 절로 자아냈다.

평소 션과 친분이 있는 주영훈은 션에 대해 ‘착한데 노잼’이라고 정의하며 “션은 거의 목사님이다. 저 분은 표정이 하나다”고 증언했다. 대한민국 대표 애처가 최수종에 이어 ‘남자들의 적’으로 불리는 사랑꾼 션은 지난 16년간 부부싸움을 한 적이 없다고 고백하며 “서로 다른 의견을 낼 때가 있다. 하지만 싸움은 하지 않는다. 의견이 다를 때 항상 자신만 옳다고 생각하면 부부싸움이 되는 거다”는 답안을 내놓았다.

연예계 대표 기부왕으로도 꼽히는 션은 현재 1000여 명을 후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아내 정혜영이 불만을 제기한 것들은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흡사 앞서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던 최수종의 모습과 데자뷔를 보는 것만 같은 션의 모습에 MC들은 이를 언급했다. 션은 최수종 언급에 “최수종 선배님은 너무 좋으신 분이다. 하지만 저는 신세대”라며 자신이 나아갈 길이라고 해명했다.

육아와 운동을 병행하느라 하루에 4시간밖에 잠들지 못하는 션은 “아이들과의 시간을 유지하면서 운동도 하려면 아이들이 잠든 후와 일어나기 전에 운동해야 된다”며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을 전했다. 션은 기부를 위해 부산에서 서울까지, 잠 한 숨 안 자고 약 18시간 만에 자전거로 완주한 적도 있었다고. 완주 성공의 기쁨도 잠시, 아이들과 함께 양양을 가기로 약속했던 션은 “새벽에 바로 양양에 도착했다. 그제서 고통이 느껴지더라”고 털어놓아 감탄을 자아냈다. 듣고 있던 김병지는 “나도 나름 잘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션 씨가 옆에 있으니까 아닌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션은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수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수입과 관련된 질문을 받은 션은 “가수 하면서 광고를 못 찍었는데 감사하게도 결혼하면서 CF도 찍고,강연도 들어왔다. 그게 충당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듣고 있던 주영훈은 “션이 필리핀의 가난한 아이들을 보고 내 집 마련의 꿈을 접고 그 아이들에게 기부한 뒤, ‘내 집은 하늘나라에 짓겠다’고 하더라”고 전해 다시 한 번 ‘라스’에서 본 적 없는 경건함을 선사했다

이 밖에도 션은 팔굽혀펴기와, 댄스 변천사, 11남매의 아버지인 형의 이야기, 자신이 유행시켰던 아이스버킷 챌린지 등 여러 에피소드를 전하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김도현 기자 online0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