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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일보=디지털뉴스팀07] tvN 불금시리즈 ‘쌉니다 천리마마트’에서 천리마마트의 대박 비결은 최저가도 아니고 최고급도 아닌 바로 ‘정직’과 ‘상생’. 이것이 마트를 망하게 하려는 정복동(김병철)의 노력 때문에 나왔다는 점은 이 드라마의 재미를 유발한다.

천리마마트 할로윈 이벤트 촬영에선 진짜 파티 같은 신나는 분위기가 연출됐다고. 정혜성은 구미호 코스튬을 찰떡같이 소화하며 현장의 통통 튀는 마스코트로 활약했고, 강홍석은 으스스한 분장을 하고도 무섭기는커녕 친근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했다.

배우들의 장난기는 화기애애한 촬영장의 또 다른 원동력. CF를 패러디하며 재미있는 포즈를 짓고 있는 정민성과 GOD ‘어머님께’ 무대를 재현한 빠야족의 엉뚱한 표정 연기에 모두가 빵 터진 모습이다.

이를 모니터링하는 김호영의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하다.

이렇게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가족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내니, 방송에서도 그 진한 동료애와 감동이 고스란히 전해질 수밖에 없다.

천리마마트의 사장 정복동이 거래처를 잃은 묵 제조업체 사장을 납품가 3배로 마트에 입점시킨 것은 그저 회사 돈을 마음껏 쓰면서 그의 딱한 사정을 도울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올라간 납품가로 맛 좋은 묵이 탄생했고 가격과 상관없이 대박이 났다.

항상 싸게 만들라는 다른 마트들의 요구에 “어떻게든 더 싸게 만들 궁리만 하면서 살았다”는 묵사장의 이야기가 남다른 의미를 전한 이유였다.

/디지털뉴스팀07 digital0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