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ASEAN연석 정상회의 참석

김대중대통령은 16일 오후 동남아국가연합(ASEAN)과 한·중·일 3개국 정상간에 열리는 9+3회의 및 ASEAN과 한국간 9+1회의에 잇따라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9+3 회의에서 아시아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위기 당사국의 조속한 구조개혁 완결 ▲경기진작을 위한 재정지출 확대 ▲국제자본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감시체제 구축 등에 아세안과 한·중·일 3국의 협력이 긴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또 김대통령은 현 국제금융체제의 개선문제를 국제통화기금(IMF)뿐 아니라 G7, G22, 아·태 경제협력체(APEC) 등에서도 협의해야 한다고 밝히고 특히 금융위기 당사국의 경험과 입장이 반영되도록 이 지역 국가들간 협력을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일본의 아시아 경제지원 계획인 미야자와 플랜과 관련, 필요할 경우 지원조건과 규모 및 기간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김대통령은 아세안지역안보회의(ARF)가 이 지역의 안보협력협의체로 발전되기를 기대하면서 한국의 지속적인 참여방침과 북한의 참여에 대한 희망을 표시하고 동북아지역의 평화 및 안정을 위한 다자대화의 필요성도 역설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