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한 중소기업이 국내 최초로 '마이크로 파트 초고속 자동정렬 조립 솔루션'(이하 자동정렬솔루션)을 개발했다.


 초정밀환경제어 전문기업 휴모트(http://www.humott.com)에서 개발한 이 제품은 사람이 일일이 하던 핀(Pin) 정렬 작업을 완전 자동화함으로써 4~5일 걸리는 작업을 단 15분 만에 처리할 수 있다.


 26일 휴모트에 따르면 반도체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제품들이 소형·경량화되면서 제품을 구성하는 부품들도 초미세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런 제품들에 들어가는 핀(Pin)들의 크기도 밀리미터(㎜)나 마이크로미터(㎛) 단위로 작아지고 있지만, 그동안 핀들을 정렬하는 방식은 사람이 하나씩 핀셋으로 집어서 넣어야 하는 노동집약적 형태였다. 그러다 보니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에 한계가 있어왔다.


 휴모트의 자동정렬솔루션은 수백~수천개의 핀(Pin)을 15분여만에 정렬, 이재(移栽), 변환, 이송하는 솔루션으로, 수 년 간의 노력 끝에 개발에 성공했다.
 특히 반도체 산업분야의 프로브카드(Probe Card) 제조사, 테스트소켓(Test Socket)용 핀 제조사에서는 이 솔루션을 도입함으로써 생산성 향상과 제조원가 절감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실제 8명이 하루 1만6000핀을 정렬했던 Probe Card 국내 중견업체인 A사의 경우, 이 솔루션 도입으로 3명의 인력으로 하루 4만5000핀을 정렬,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차진환 휴모트 대표는 "이 솔루션을 도입한 기업들은 ROI(투자자본수익률) 면에서 뚜렷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제조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를 하는 솔루션으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김장선 기자 kj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