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한국 실리콘밸리' 프로젝트 추진
▲ 통일한국의 신성장 동력이 될 통일실리콘밸리는 킨텍스와 연계돼 약 1조6000억원의 신규투자와 1900여개의 첨단 신산업 기업 입주와 1만 8000여명의 직접고용효과가 예상된다. 사진은 킨텍스 전경. /사진제공=고양시

'통일한국 실리콘밸리'는 대한민국의 차세대 성장동력이 되겠다는 야심찬 목표 아래 올해부터 고양시가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형 프로젝트다.

여기에는 테크노밸리, 방송영상문화 콘텐츠밸리, 청년 스마트타운, 신한류 문화관광벨트,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등 핵심사업과 자동차서비스 복합단지, 대곡역세권 개발사업 등 연계사업도 추진된다.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사업은 신규투자만 총 6조7000억원에 달하며, 개발 및 운영단계를 통틀어 25만명 수준의 고용유발 효과와 45조원을 상회하는 경제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분석했다.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의 혁신클러스터, 고양일산 테크노밸리


고양일산 테크노밸리는 통일한국 실리콘밸리의 대표사업이다.
약 1조6000억원의 신규투자와 1900여개의 첨단 신산업 기업 입주와 1만 8000여명의 직접고용효과가 예상된다.

총 면적은 약 80만㎡에 달하며 올해 11월 조사설계 용역 착수를 시작으로 2019년 6월경 착공, 2022년 상반기 기업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시는 고양일산 테크노밸리의 중점 추진전략으로 주변지역과의 상생을 꼽았다.

먼저 핵심 요소기술 개발 및 신기술의 실험대 역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판교, 상암, 김포 등 주변도시에 이를 확산하며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다음으로는 앵커기업 유치 및 연구기관과의 협업이다. 지난 1월 발주한 대규모 개발프로젝트 사업화 용역으로 기업 맞춤형 공간구상이 이뤄지게 된다. 국내외 투자유치 사업설명회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지역 R&D 거점기관 거버넌스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 스타트업, 앵커, 대기업, 벤처 캐피탈 등 창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창업과 관련한 컨설팅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행정절차 간소화 및 지원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스마트시티 대표모델 고양 청년 스마트타운


고양 청년 스마트타운은 청년층의 주거·일자리 문제를 복합적으로 해결할 고양시의 묘책으로 손꼽힌다.

사업으로는 스마트워크 서비스, 스마트오피스 공동활용 서비스, 청년·기업 연계 지원서비스 등 일자리 진입을 지원하고 안전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청년의 사회참여 확대 및 역량 강화를 위해 스마트 직업교육 프로그램 서비스와 지역 공동체 커뮤니티 지원 서비스, 청년 상담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밖에도 시는 청년 벤처타운, 청년 SOHO(Small Office Home Office)센터, 문화예술인 창작스튜디오, 유스호스텔 등 청년 일자리와 연계된 청년 인센티브 발굴과 국제기구 유치, 국공립대학 유치 등 자족기능 강화 대안 마련도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킨텍스 3전시장·마이스산업 날개


2018년 월 착공 예정인 방송영상문화 콘텐츠밸리에는 약 70만㎡의 면적에 5800억원이 넘는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며, 방송·문화·상업 복합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이와 함께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도 추진 중으로 지난해 12월 KDI의 예비타당성조사 사업에 선정됐고 올해 10월 결과발표가 예정돼 있다.

킨텍스 제3전시장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고양시는 선진 마이스도시 위상을 재확립하게 되며, 해외유명 전시장 공동투자사업 발굴 등 사업구조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싱크탱크, 글로벌 산·학·연 네트워크


고양시는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본격 추진에 앞서 미주, 아시아, 유럽의 각 주요도시 및 관련 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왔다.

특히 산업, 대학, 연구기관의 유기적 협력의 중요성을 프로젝트 구상 단계에서부터 강조해 왔다.

그동안 시는 독일 하펜시티, 오스트리아 비엔나 스마트시티 추진단, 파리 샤클레 개발공사 등과 신뢰적 관계를 지속해오고 있으며, 국내외 유수 경제단체들과의 네트워크도 내실있게 확장해 나가고 있다. 세계한인무역협회와 미주한인상공인 총연합회 등 국내외 경제인들의 투자 및 자문이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 서울대, 성균관대, 연변과학기술대 등 대학기관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등 연구기관과의 체계적 협력구조를 마련했다.

이와 관련, 시는 "글로벌 산학연 네트워크는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성공을 위한 또 하나의 싱크탱크이자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촘촘한 망을 구축해 나가는 것은 프로젝트의 성공이 달린 중요한 전략"이라고 강조, 앞으로도 네트워크 다지기에 주력할 전망이다.

/고양=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