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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 사는 부족들 간의 싸움이 잦던 시절,
전쟁의 혼란스러움을 이용해 누군가 한 부족의 마을에서
종 하나를 훔쳐 어깨에 메고 황급히 도망치고 있었습니다.

그때, ‘땡그랑’하고 종소리가 나자 도둑은 다른 사람이 들을까 두려워
자신의 손으로 자신의 귀를 막았습니다.

조급한 마음에 자신이 듣지 못하면
다른 사람들 역시 듣지 못할 거라고 착각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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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행동을 하거나 죄를 저지르는 사람이
가장 먼저 하는 행동은 ‘은폐’입니다.

조급하게 죄를 모면하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하면서
내가 감추면 남들도 보지 못할 것이라고 착각합니다.

그 조급함과 어리석음은 반드시 실수를 불러오고
이 세상에 숨길 수 있는 죄는 없다는 것을
한 번 더 증명하곤 합니다.

 

# 오늘의 명언
사람은 달이다. 저마다 감추려는 어두운 면이 있다.
– 마크 트웨인 –


/글·그림 '따뜻한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