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국제영화제의 성공적 개최에 이어 만화도시로 육성될 전망이다.

 원혜영 부천시장은 부천의 미래 발전의 청사진(비전)은 「시민과 함께 만드는 문화도시」임을 선언하고 실현 가능한 구체적인 계획으로 「만화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부천시의회도 제65회 임시회 기획재정위(위원장·김덕균)에서 만화산업 육성을 위한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보고받고 관련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시가 시의회에 보고한 만화산업 추진계획은 ▲만화기획사 설립 ▲만화정보센터 설립 ▲만화교육기관 유치 ▲특수영상기술 유치 등 크게 4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만화기획사는 부천시 49%(4억9천만원), 민간 51%(5억1천만원)씩 출자해 자본금 10억원의 주식회사 형태로 설립, 출판만화사업과 캐릭터 창출사업, 매니지먼트사업, 사이버 만화대학 운영, 만화정보 제공 및 쇼핑몰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인다. 특히 캐릭터사업을 핵심사업으로 추진해 3년 이내에 2~3종의 부천 고유의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만화정보센터는 원미구 도당동 132 일대에 들어설 북부도서관 3층 260여평에 설립, 만화정보관·상설전시관·영상자료실·교육장·창작지원실 등을 마련해 모든 만화가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도록 해 국내 만화산업 발전의 메카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부천시는 현재 만화정보센터 설립을 위해 5억원의 국비지원을 문화관광부에 요청해놓고 있으며 이번 시의회 임시회에 「만화정보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상정했다.

 시는 또 만회인프라 구축을 위해 만화교육기관을 유치키로 하고 경기도 교육청과 교육부에 만화예술고 유치의사를 전달,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 만화예술고 유치와 관련 현재 일본 유수의 애니메이션 학교가 한국 진출 의사를 밝히고 잇어 조만간 국내 에이전트를 통해 부천시의 만화산업 육성계획 및 유치의사를 전달토록 해 협상 창구를 마련하는 한편 국내 애니메이션협회에 「애니메이션 아카데미」를 부천에 개설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