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우수 농산물 저렴하게 판매 … 맛보려는 참가자 북적
9일 열린 강화농로투어 자전거축제는 강화 고유 특산품을 맛보려는 참가자들로 장사진을 치렀다.

품질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직접 구입할 수 있다는 소식에 참가자들은 축제 시작 전후로 오랫동안 먹거리 부스를 떠나지 않았다.

이날 행사장에서 가장 인기가 좋았던 제품은 단연 속노란 고구마였다.

밤과 함께 통에 구워 나온 고구마는 참가자들의 차가운 손과 마음을 녹이기에 충분했다.

신모(38)씨는 "아들과 함께 대회에 참가했는데 아침을 먹지 않고 나와 허기졌다. 마침 고구마가 있어 5000원어치 구매를 했다"면서 "먹어보니 너무 맛있어서 이따 축제가 끝나고 한 박스를 사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순무와 새우젓을 파는 부스들도 강화 특산물을 홍보하는 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축제가 있을 만큼 유명한 새우젓은 여성 참가자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다.

관계자들은 부스를 찾은 여성 참가자들에게 새우젓의 장점과 조리 활용 방법 등을 설명했다.

순무 부스 역시 북새통을 이뤘다.

김치가 매워 낯설 법도 하지만 어린 아이들도 시음으로 나온 순무를 곧잘 먹는 모습이었다.

가족과 함께 축제를 즐기러 왔다는 임모(57)씨는 "순무는 다른 김치와 다르게 맵지 않아 아이들이 참 잘 먹는다"면서 "밥과 함께 먹었으면 맛있었을 텐데 순무만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고 전했다.

/구자영 기자 ku90@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