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부수립 5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독립기념관이 지난 8월부터 이곳 겨레의 집에서 열고 있는 「한민족 경제투쟁 특별전」이 인천으로 옮겨져 계속된다. 신세계백화점이 주관하고 인천일보가 후원하는 특별전은 오는 11월3일부터 11일까지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갤러리에서 열릴 예정.

 이 특별전은 한말부터 일제시기까지 전개된 독립운동 가운데 특별히 경제적 민족운동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국채보상운동, 조선물산장려운동, 독립운동자금후원활동 등 선열들의 투쟁상을 담은 사진자료 신문기사 주요문건 등 130여점이 전시된다.

 자료는 크게 ▲한말의 생활상 ▲일제 및 외세의 침략과 경제수탈 ▲한민족의 경제투쟁과 독립운동자금 모금활동 3부분으로 나뉘어 전시되므로 일목요연하게 선조들의 생활과 투쟁활동을 살펴볼 수 있다. 「조선물산을 먹고 입고 쓰자 팔고 사자」 「우리의 원료 자본 기술로 우리는 먼저 물품을 만들자」 등 조선물산장려회의 선전표어, 「술과 담배를 먹지맙시다. 일년동안 조선에서 소비하는 술값이 십억팔천만량, 담배값이 육억만량이올시다」라는 선전문은 우리 현실을 되돌아보게 한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인천 전시때 신세계 상업사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유물을 함께 전시해 관람객들이 사진으로 본 자료중 일부를 현장에서 실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유물은 인천식산상회 엽서, 인천태풍상회 우대권 등 인천관련 자료뿐 아니라 일제시대 사탕및 과자 유리상자, 금전등록기, 백화점엽서, 한국독립운동사 상점철시공약서, 조선식산은행 엽서, 조선총독부명 앉은뱅이저울 등 희귀자료 50여점이다. <&28185>430-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