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도 실미·하나개해수욕장 눈길
멀리 가지 않아도 가까이에 가 볼 만한 좋은 데도 있다.인천에서 가장 가까운 섬 무의도.
섬의 생김새가 장군복을 입고 춤을 추는 것 같아 '무의도(舞衣島)'란 이름이 붙은 이 섬은 곳곳이 한폭의 동양화를 옮겨 놓은 듯 수려한 풍경을 자랑한다.
그래서일까. 이 섬은 각종 드라마의 인기 촬영지로 꼽히는데다 여름 휴가철은 물론 봄, 가을, 겨울에도 낚시와 등산을 위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영종도를 통해 무의도로 들어서면 옆으로 실미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 섬은 동명의 영화 '실미도' 촬영지로 유명세를 얻었다.
주변에 실미해수욕장이 있다.
아래로 조금 내려가면 천혜의 은빛 모래사장과 완만한 경사면으로 이뤄진 하나개해수욕장이 나온다.
간조 때 광활하게 펼쳐지는 간석지는 가족 단위 물놀이엔 최적의 장소다.
해변 언덕 위엔 드라마 '천국의 계단' 세트장이 눈에 띈다.
세트장에서 바라보는 하나개해수욕장의 낙조는 심장까지 붉게 물들일 정도로 화려하고 뜨겁다.
해수욕장 양 옆으로는 '서해의 알프스''로 불리는 호룡곡산(246m)과 국사봉(230m)이 펼쳐진다.
호룡곡산은 무의도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마당바위, 부처바위, 수직절벽 등 기암괴석이 절경이다.
정상에 오르면 하나개해수욕장과 큰무리해수욕장, 소무의도, 실미도 등이 발아래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특히 하나개해수욕장에서 산으로 이어진 길은 '환상의 코스'로 평가받는다.
기암괴석과 수직절벽 사이 소나무 군락지를 지나 사자바위, 천연동굴, 총석정 등 무의도의 참모습을 만날 수 있다.
무더운 여름 가까운 환상의 섬 무의도를 찾는 것도 훌륭한 피서가 될 것이다.
/윤지윤기자 (블로그)yjy
저작권자 © 인천일보-수도권 지역신문 열독률 1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