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덕현 범양상선 칭다오 대표처 수석대표
 
 “인천시민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지난 6월 인천과 칭다오(靑島)간 정기컨테이너 항로가 개설되면서 이 지역에 진출한 많은 한국기업이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인천∼칭다오 컨테이너 주간운영사인 범양상선 칭다오 대표처의 남덕현 수석대표는 현지 분위기를 이같이 설명했다.
 특히 이 항로개설을 가능케 한 주역은 인천시민들이었다며 이 곳의 많은 기업들이 이 사실을 알고 인천에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 항로개설로 칭다오 진출 한국기업들은 종전 부산·광양항이나 카페리로 화물을 실어나르는 것보다 컨테이너 1개당 100$ 정도 경비를 절감하고 있다는 것이 남대표의 설명이다.
 이는 기업이 한 달에 40∼50개를 수출한다면 4천∼5천$달러, 1년이면 6∼7만$의 비용이 절감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러면 컨테이너 항로 개설효과는 1년에 기업 하나를 창출하는 효과와 같다고 남대표는 어렵게 개설된 컨테이너 항로 개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남대표는 “항로개설 초기 1시간30분여 떨어진 구도심 지역에 컨테이너화물조작장(CFS)이 위치해 LCL화물(Less than Container Load Cargo) 수송에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던 문제점도 항만국이 지난달부터 신항 부근에 CFS를 마련해줘 문제가 해결됐다”며 앞으로 이 항로는 여느 항로보다 가장 발전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남대표는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칭다오 현지에서 컨테이너 항로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을 맺었다.
 <백범진기자> bjpaik@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