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들과 가족들을 위한 쉼터로서 전혀 손색이 없는 곳이 있다”.
먹거리와 볼거리, 주변 해송 숲으로 시원한 바닷가와 함께 할 수 있어 언제든지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휴식공간인 평택호.
21세기 문화와 예술, 환경을 모티브로 새로운 여가문화 창출을 위해 조성된 관광지로서 서해안 고속도로와 동서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 개통으로 본격적 서해안 시대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불리우고 있다. 
‘평택호’는 지난 1973년 평택시 현덕면 권관리와 충남 아산시 인주면 모원리 사이 바다에 2㎞ 방조제를 쌓아 만든 거대한 인공 호수로 24㎢ 규모로 낚시꾼들이 사시사철 찾아드는 인기 조어지로 명성이 자자하다.
방파제 길이 2천564m, 높이 17m, 최대저수용량 11억톤 규모로 아산만을 막아 만든 간척지형 저수지로 전반적으로 수심이 얕고 수로에서 수초낚시로 유명해 바다 낚시광들의 모임처로 부각된 지 오래다.
또 이곳은 무엇보다 영화, 예술관의 수준 높은 작품 전시, 시원한 폭포수와 분수, 서해안의 싱싱한 생선회와 꽃게를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방문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이때문에 평택호 관광지에는 젊음 연인들·가족들과 함께 찾는 등 주말이면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등 수도권 최고의 휴식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황구지천과 오산천, 진위천, 안성천 등이 모여 만들어진 평택호는 홍수방지와 농업용수 공급 등 근본적 역할을 다해 가며 새로운 생활공간이다.
수원과 천안, 대전광역시 등 크고 작은 도시와 인구 1천만의 수도인 서울과 55㎞ 이내 거리로 30∼40여분의 짧은 거리에 위치해 있는 지리적 장점을 안고 있다.
이곳에는 풍부한 수량과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피크닉장, 산책로,조경 및 편의시설,주차시설과 요트장,유람선 등의 레저시설이 완비돼 있어, 가족 나들이 코스로 최적지.
여기다 무료 이용되는 야영장과 양궁장, 윈드서핑장, 다목적광장 등이 들어서 있어, 누구나 찾아 즐길 수 있다.
먼저 평택호를 찾으면 질서정연하게 늘어서 있는 횟집들이 제각각 싱싱한 횟감과 굴, 꽃게, 장어, 조개구이 등이 식도락가들의 군침을 돋구고 있다.
이 가운데 식도락가의 군침을 최고로 돌게하는 것이 굴이다.
자연을 벗 삼아 평택호 주변을 거닐다 보면 허기가 질때는 바로 바다의 우유인 자연산 굴 평택쌀로 로 조리한 굴밥과 굴국 등을 먹으면 하루의 피로가 어디로 사라졌는지 전혀 알 수 없는 느낌을 받는다.
굴 요리를 섭취한 다음에 평택의 특산품인 시원한 맛을 내는 평택배를 후식으로 곁들이면 도심에서 전혀 맛 볼 수 없는 향수를 느끼게 된다.
이어 호수를 따라 연인과 함께 거닐면서 낙조를 즐길 수 있는 658m의 수변태크를 따라 들어서면
방조제 도로 위에서 보는 바다가 무척이나 시원스럽게 느껴지며, 인공적으로 가꿔 놓긴 했지만 호수 주변 수변공간에서 휴식을 취하면 금상첨화가 따로 없다.
210대 가량의 자동차를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자동차극장이 최신 개봉작 영화를 중심으로 상영하고 있어, 연인과 영화 매니아들 사이에 즐겨 찾는 데이트 코스로도 각광받고 있다.
무엇보다 평택호 관광지 최대의 명소인 평택호 예술관 공원을 찾으면 또다른 정취를 느낄수 있다.
이 공원은 지난 10월 5천여평 부지에 조성됨은 물론 어느곳에서도 느끼지 못하는 수려한 자태에 빠져들면 저절로 발길이 멈추게 된다.
폭죽과 안개, 터널, 오아시스 등 약 30가지의 웅장한 분수 연출과 21m 높이를 자랑하는 분수대의 직폭과 오단폭포의 웅장한 물소리를 들으면 청량감마저 감돈다.
공원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30m 높이의 소나무, 잣나무, 왕벗나무, 수양벗나무 등 사계절 초화류를 감상하며 3㎞의 산책로를 걸으면 심신단력의 최적지로 정평이 나 있다.
평택호 관광지의 볼거리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지난 2001년 문을 연 평택호 예술관은 전국 문화의 메카로 급부상하기 위해 연중 국내·외 유명작품과 향토작가 작품, 대한민국 미술대전, 백남준 비디오아트 특별전 등이 이국적 피라미드형 건물에서 전시되고 있다.
또 ‘1시민 1문화 갖기 운동’일환으로 열린 문화마당에서는 민요와 단전호흡, 도예 등 일상 생활에서 접하기 어려운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해 시민들의 문화수준을 한층 높여주는 살아 쉼쉬는 문화공간으로 제격이다.
국내 최초의 인공호수인 '평택호' 한편에서는 바다의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요트'에 푹 빠져 있는 매니아들로 가득 차 있다.
이곳이 최근들어서는 레포츠로 각광을 받고 있는 등 초보를 위한 무료 요트교실이 운영되는 한편 조류들의 서식처로 어린 자녀들의 자연학습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잘 발달된 습지와 모래톱, 평야, 바다와 갯벌, 산과 들판 등 조류가 서식할 수 있는 지리적 여건을 모두 갖춘 평택호에는 겨울을 나기 위한 철새도래지로 정평이 나 있다.
겨울철 수조류로 논병아리와 불논병아리, 쇠기러기, 황오리, 흑부리오리, 청둥오리 등은 물론 희귀한 철새인 가창오리(일명 태극오리)도 해마다 이곳을 찾아 겨울을 나고 있다.
가족을 이룬 천연기념물 201호인 큰고니의 모습도 어렵지 않게 목격할수 있다.
평택호 주변에는 미군 주둔지인 K-55 기지를 거점으로 성장해 온 국제도시 '송탄관광특구'와 평택시 진위면 봉남리에서 진위교 구간인 '진위천시민유원지'가 인접해 있어 그야말로 신도시 개념의 휴식공간이다. <평택=김장중기자> kjj@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