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가 인천화물자동차 터미널 사업및 보유자금사용을 승인했다고 한다. 물리적인 힘으로는 주택가나 대로변 등에서의 불법주정차를 막기 어려운점을 감안할때 화물차 터미널 사업은 오히려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 계획대로 올해안에 공사에 착수하여 2000년에 완공될 경우 주차난 해소와 함께 경영합리화의 계기도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 인천지역 화물운수사업자조합원과 공제조합 공동출자로 조성될 화물터미널 사업대상지는 서해안 고속도로와 인접한 교통요충지로서 화물차의 통행량이 많고 한국토지공사가 만들고 있는 유통업무시설내에 위치해 있는 이점을 갖고 있다. 터미널 외에도 공산품 도매및 전시장 창고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됨으로해서 사업의 효율성을 높여나갈수 있는 최적지로 알려져 있다.

 이제 사업의 주체로서는 설계확정 시공자선정등 후속조치 강구가 불가피해졌다. 지금까지 구상해왔던 터미널 규모와 부대시설등도 재검토해서 폭주하는 물류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기존의 남동공단 뿐 아니라 인천국제공항 송도신도시에 따른 인적ㆍ물적 이동이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재검토 과정에서 더러는 조합원간에 이해관계가 상충되겠지만 그것 자체는 그렇게 문제될게 없다. 그보다는 오히려 외부의 입김이 작용해서 당초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일을 하다 보면 골치아픈 문제가 불거져나오게 마련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재원 확보가 뭐니뭐니 해도 가장 큰 문제다. 여기에 투입할 공사비는 결코 만만치 않은 부담이다. 만일에 여기에 차질이 생긴다면 그에 따른 혼란이 적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정작 중요한 것은 이제부터다.

 관계자는 물론 여기에 입주하게될 사업주는 터미널 조성의 의의에 걸맞는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운영에 차질이 없게하고 조속한 정착과 계속적인 개선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이제 논의의 초점은 어떻게 얼마나 빨리 터미널을 조성하느냐는데 모아져야 한다. 특히 인천시가 서두를 일은 터미널 조성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들은 원만하게 풀어가야 소기의 성과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