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도와 변화를 추구하며 동시대 사진예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한민국국제포토페스티벌(KIPF)이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열린다.

올해 대한민국국제포토페스티벌의 주제는 메타 리얼리티: 현실 그 너머 (Meta Reality: Beyond the Reality)이다. 전시기간은 9월 9일부터 9월 15일까지이다.

▲ 임안나(Anna Lim) Simulation of tragedy #18

국내외 주요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된 주전시는 세계적으로 주목할만한 작품들을 꾸준히 발표, 활동하고 있는 캐나다, 독일, 이탈리아, 한국, 노르웨이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대표적 작가로는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세계적 주목을 받은바 있는 이탈리아 작가 지아코모코스타이며, 무한히 확장된 거대한 건물을 통해 현실에 대한 고민과 성찰을 담은 최신 작품을 선보인다. 여가시간을 위해 모의 현실 체험에 참여하는 현대인들의 아이러니한 풍경을 유머러스하게 보여주고 있는 안드레아스 마익스너, 자연공간에 인위적인 조명과 오브제들을 설치해 또 다른 현실을 만들고 있는 룬 구네리우센를 비롯해 한편의 동화를 보는 듯한 스토리텔링으로 연출해 유년기의 경험과 유대감 그리고 의식과 잠재의식 사이의 관계를 표현한 빅토리아 소로친스키의 작품도 깊이와 재미를 더한다. 한국 작가로는 동시대 실제 사회적 재난과 비극, 미디어 사이에서 발현되는 불안을 보여주고 있는 임안나가 참여한다.

▲ 룬 구네리우센 Rune Guneriussen(노르웨이)_Protest art on separation

주제전 총괄 기획을 맡은 국제사진기획자 양정아 예술감독은 “다양한 사진적 시선을 통해 무엇이 진짜 현실이고 가상인지 모를 불확실한 현실과 그 너머의 본질적인 세계에 관한 다양한 질문과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안드레아스 마익스너 Andreas Meichsner(독일)_Victory Show #1461, Cosby

올해의 특별전은 <어제의 창(窓), 내일의 문(門)>을 주제로 “미디어 사진의 미래” 와 “학교의 가치”라는 2개의 섹션으로 나눠 보여준다. <어제의 창(窓), 내일의 문(門)> 1섹션에는 바키라는 예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귀섭 작가의 무용수의 몸짓을 시각 예술로 승화시킨 영상이 선보인다. 2섹션에는 중국 작가인 셰하이룽의 “희망공정(希望工程)”과 강재훈의 “들꽃 피는 분교” 시리즈로 중국과 한국의 교육현장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한국 사진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KIPF뷰파인더 전시는 <한국성 모색><시대의 초상><신체의 표정><틀밖의 언어><그래도 사람>의 각기 다른5개의 주제로 선보인다.

▲ 지아코모 코스타 Giacomo Costa(이탈리아)  Atmosfera n.13

그리고 국내외 다양한 작품을 한 곳에 모아 유기적이고 다채로운 사진을 재밌게 감상할 수 있는 전시 형형색색, 페스티벌 유일의 포토페어 행사이자 사진문화소비를 선도하고 있는 코리아포토 는 생생한 사진현장에서의 사진 컬렉션의 기회를 선사한다. 또한 올해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한국 최초로 소개되는 중국 사진가들의 사진집을 볼 수 있는 올 댓 포토북 등 국내외 사진가들의 다양한 작품과 볼거리가 가득하다.

/김도현 기자 yeasman@incheonilbo.com